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효주가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2022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 보기 한 개로 다섯 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인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와는 단 두 타 차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2라운드에서 김효주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기가 하나 밖에 없었을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전반 나인 홀 가운데 다섯 개의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몰아치기에도 특화된 능력을 보여주었다.



김효주는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잘한 것 같다. 쉬운 홀에서 보기가 나와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으론 잘친 것 같다. 숏게임 감이 돌아온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션 힐스와 작별하는 것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굉장히 아쉬워하는 것 같다. 포피스폰드는 이 골프장만의 특별한 퍼포먼스인데 없어져서 아쉽고 그래서 그런지 많은 선수들이 다른해보다는 마지막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 그런지 집중을 하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아직 이틀이 남았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올라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생각하며 캐디와 좋은 호흡을 맞춰야할 것 같다. 저번주부터 이야기하면서 준비를 했다. 앞으로도 생각한대로 플레이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부터 가족과 떨어져 홀로서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가족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 도움을 요청할 것이 많은데 혼자 해결해야하는 부분이라 아쉬움이 있고 귀찮지만, 혼자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골프단 출신으로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최혜진은 김효주에게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듣고 있어 고맙다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혜진이는 워낙 잘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미국에 와줘서 고맙고, 평소대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영상=미국 캘리포니아 홍순국 기자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