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LPGA 무대를 치룬 안나린, 비록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컷오프 된 가운데 컷을 돌파하며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

안나린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세 개와 보기 세 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나린은 자신의 LPGA 데뷔무대를 무사히 마무리하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의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이번 대회는 바람과의 싸움이 관건이었다. 쟁쟁한 선수들도 강력한 바람 앞에 밀려 컷오프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안나린은 날카로운 어프로치로 이 위기를 넘겼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안나린은 대회를 모두 마무리한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첫번째 대회를 무난하게 잘 치뤄서 기쁘다. 첫 시합 이후에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연습을 할 생각이다."라고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드러내보였다.

올 시즌에 대한 감을 찾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금은 잡았다"고 이야기한 안나린은 "한국과 다른 점이라고 하면 잔디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는 버뮤다 잔디라 샷을 어떻게 하면 좋은 쪽으로 보낼 수 있을 지 방향을 잡았다. 좋게 봐주셔서 좋다."라고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했다.

데뷔전을 잘 마칠 수 있던 비결을 자신감으로 꼽은 안나린은 "그 전에 시합을 치뤘을 때에도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보완점에 대해 "이번 대회에 전반적으로 생각보다는 별로였는데 쉬는 기간동안 보완을 해야한다. Q스쿨 때보다 샷 정확성이 떨어져서 보완을 해야한다."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다음 시합까지는 생각하고 있는데 이후에는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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