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으로 차기 올림피아의 유력 후보로 각광을 받던 보디빌더 루크 샌도우가 요절했다. 향년 30세의 젊은 나이였다.

피트니스볼트, 제너레이션 아이언 등 복수의 피트니스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루크 샌도우가 7일 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훈련 파트너이자 친구인 제임스 홀링스헤드와 여자친구는 샌도우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을 찾아갔고, 집에 도착했을 때 숨져있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현지에서는 이야기했으며 MD (Muscular Development) 매거진의 온라인 편집장 론 해리스는 "그의 식습관이나 영향은 그의 사인에 영향이 없으며 이전에 보였던 징후도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아직까지 추측은 금물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영국 출신으로 일러스트레이션과 생물학을 공부한 샌도우는 대학시절부터 보디빌딩의 매력에 빠져 23세가 되던 2012년 IFBB 보디빌딩 무대에 데뷔해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브리티시 챔피언십에서 오버롤을 차지하며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한 샌도우는 2017년 아놀드클래식 8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8년 아놀드클래식 6위, 2018년 인디프로 3위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아놀드클래식에서는 세드릭 맥밀란과의 명승부를 펼치며 3위에 올랐으며, 탬파프로에서도 2위를 차지,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들이 출전하는 2019 올림피아에 당당히 입성해 11위의 기록을 남기는 등 보디빌더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던 도중이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동료 선수들은 비통함에 빠졌다. 2018 미스터 올림피아 숀 로든은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나의 친구가 더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전화를 받고 막막한 기분이다. 그가 나에게 생일을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한 것이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다. 그의 명복을 빈다."라고 그를 추모했다.

생전 그와 절친했다고 알려진 스티브 쿠클로 역시 "그의 죽음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나는 그를 스포츠에서 친한 친구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보디빌더로서 좋아했고, 그는 훌륭한 스포츠인이었다. 나는 그를 위해 기도한다. 편히 쉬어라"라고 이야기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루크 샌도우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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