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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운동할 때 꼭 "집중해라". 이 말은 아주 중요한 말이다. 집중해라, 그럼 도대체 무엇에 집중하란 말이냐? 바로 내가 운동하고자 하는 근육에 집중하라는 말이다. 


헬스장에 가면 PT를 받거나 개인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한 세트 하고 스마트폰 보는 사람, PT를 받고 있는데 머리 속엔 이따 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할 생각인 사람, 운동을 하고 있는데 머리 속엔 예쁜 여자 생각하는 사람 등 헬스장의 풍경은 매우 다양하다. 이 사람들에게는 몇번이고 강조하고 있는 "집중하라"라는 말은 이미 "OUT OF 안중"일 것이다.


왜 그럼 트레이너 혹은 운동전문가들은 집중하라고 말할까? 그리고 그것을 왜 그렇게 강조할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PT를 받고 있는데 트레이너가 집중하라는 말을 안하면 혹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으면? 또는 집중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트레이너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려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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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은 고립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고 집중은 내가 운동하는 근육과 소통(Communication)하는 방법이다. 내가 운동하고자 하는 근육을 정하고 그 근육에 집중하기 위해 그 근육의 위치를 생각하고, 그 근육이 하는 동작을 생각하고 그 근육이 하는 동작을 올바르게 이미지로 만들고 그 동작을 하기 위해 생각을 하면 그 근육이 그 동작을 하고 그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얘를 들면 팔을 뒤로 젖힘(Shoulder extension) 동작을 할때 개입되는 근육은 여러개지만 대표적으로 광배근, 상완삼두근 장두, 후면삼각근 등이 있다. 여기서 내가 어떤 근육을 생각하고 어떤 근육한테 신호를 보내냐에 따라 같은 동작을 하는데 그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운동을 하는데 특정 동작에서 원하는 근육이 아닌 다른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그건 당신이 제대로 그 근육과 소통하고 있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동작이 제대로 일어나고 있지만 힘이 다른 근육에 들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것은 바로 당신이 집중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배우지 않았거나  때문일 것이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심지어 그 동작에 주동근육이 아닌 근육을 주동근으로 만들 수도 있다. "생각의 힘"이라고 말하면 좀 오바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그게 바로 "집중의 원리"이다. 레그레이즈의 주동근은 복근이 아니다. 장요근이나 대퇴직근이 더 들어가는 동작이다. 근데 그걸 복근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100% 복근과 확실하게 소통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럼 그 소통은 무엇이 만들어 주냐? 해부학 또는 생리학의 초성만 읽어봤어도 신경(nerve, motor system)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근육이 조절되는 원리는 이해한다면 뇌가 운동신경을 통해 보내는 명령에 대해서 알 것이고,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부분으로부터 집중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 것이다. 


많은 운동과학자 또는 운동선수들이 집중하라라고 말한다. 괜히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1분을 운동하더라도 집중해서 하는 것과 집중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그것이 1시간으로 이어진다면 그 효과의 차이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집중하라"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