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을 어떻게 구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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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헬스장에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무산소 운동, 달리기나 수영, 걷기 운동은 유산소라고 구분 짓는다. 이러한 기준이 정말 유/무산소 운동을 구별하는 방법일까?


 우리 몸은 크게 3가지의 에너지 대사를 가진다. 유/무산소 운동의 구별을 설명하기에 앞서, 왜 에너지 대사가 중요하냐면 우리가 “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근육의 반복적 수축/이완을 통해 뼈대를 움직이고, 그 힘으로 토크를 만들어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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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대를 움직이기 위해 근육이 수축/이완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ATP라는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이 상세과정은 여기서 다루지 않겠다.)


 그런데 이 에너지원(ATP)은 운동 중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에너지 대사 과정의 결과물로써 보충되기 때문에 신체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면 대사과정이 필수적이다.


 다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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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Cr시스템

2. 무산소성 해당과정

3. 유산소성 해당과정


 크게 이렇게 볼 수 있다. 1,2번의 경우 근육의 수축/이완에 필요한 에너지원, ATP를 생산하는데에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전력질주 달리기나 수십초내에 끝나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 짧은 시간 동안 많은 ATP가 필요할 때 1,2번의 대사과정이 요구된다. (약 2분 이내의 고강도 운동)


 그러나 ATP를 생산하는데에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 큰 장점이 있는 대신, PCr은 인체내 저장량이 매우 소량이고(약 5-8초 이내에 순식간에 고갈됨) 무산소성 해당과정은 ATP를 생산하고 나서 “젖산” 이라는 피로 물질이 발생해 몸을 순간적으로 산성화시켜 약 2분 이상 지속적으로 ATP를 생산해낼 수 없다. (후천적 트레이닝으로 젖산역치를 뒤로 미룰 수는 있다!)


 이 두 가지(PCr과 무산소성 해당과정)대사 과정에서는 ATP 생산을 위해 산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無산소성 대사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무산소운동이 바로 이것.)



 약 2분을 초과하는 “비교적 장시간 운동”에서는 유산소성 대사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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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산소성 해당과정의 경우 1,2번에 비해 대사과정이 복잡하여 에너지원(ATP)을 생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ATP 생산을 위한 과정에서 산소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有산소성 대사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유산소운동이 바로 이것.)


-

 有산소/無산소, 즉 산소가 있느냐 없느냐 차이인데 이는 곧 “운동 강도”와 직결된다.


 “달리기”의 경우 2분 이내에 탈진할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면 급격한 에너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산소성 대사를 하게 되는 반면,


 2분을 초과하여 10분, 15분, 30분 이상도 달릴 수 있는 강도로 훈련을 하게 되면 유산소 대사과정이 일어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이 되는 것이다. (무산소성 대사에 비하면 운동 강도가 훨씬 약할 것이다.)


 특히 이 운동강도의 차이는 호흡교환율(RER)과 직결되어 탄수화물/지방의 사용비율을 결정한다.


https://blog.naver.com/stinvvv/220900620561


 쉽게 말해 무산소성 대사 => 탄수화물의 사용 비율이 높고

                유산소성 대사 => 지방의 사용 비율이 높다.


 그래서 “이 운동은 무산소인가요? 유산소인가요?”라는 질문은 앞뒤가 맞지 않는 셈이다. 그 운동을 고강도로 실시하면 무산소 운동이 되고, 저강도로 실시하면 유산소 운동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무산소/유산소를 결정짓는 것은 “운동의 종류”가 아니라 “운동의 강도”임을 염두하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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