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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UFC 파이터들이 잠잠하다. 2013년 말부터 2014년까지 UFC와 새롭게 계약한 국내 선수들이 늘어났지만 그에 비해 열렸던 경기 수는 적었고 그 분위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겨울잠을 자는 것만 같다.

하지만 추위가 지나가면 본격적인 출전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선수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따뜻한 봄에 2015년의 첫 경기를 치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복무중인 정찬성을 제외하고 현재 UFC와 계약돼있는 국내 UFC 파이터는 총 7명. 그 중 4명이 3~4월경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남의철, 최두호, 방태현, 임현규는 곧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남의철은 3~4월 중 경기를 갖는 쪽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경기가 페더급 데뷔전이 되는 만큼 평소 체중을 줄이는 데에 신경을 쓰는 중이다.

정찬성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최두호 역시 두 번째 경기를 3~4월로 바라보고 있다. 아직 소통한 적은 없지만 연락이 오는 대로 이때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할 예정이다. 현재 최두호는 일주일에 2~3회 훈련하며 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안탑팀의 두 거포 임현규와 방태현 역시 바라보는 복귀시기가 비슷하다. 비교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방태현의 경우, 중간에 출전 제의가 있었으나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복귀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의 경우 한솥밥을 먹는 만큼 동반 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동안 국내 선수들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경기를 치렀으나 올해의 경우 아직 아시아에 확정된 이벤트가 없다. 하반기 한국과 일본 대회가 열렬 것이라는 소문이 전부인 상태인 만큼 3~4월에 경기가 잡힌다 하더라도 장소는 아시아 밖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4월 중 예정된 UFC 이벤트는 총 7회며 그 중 2회가 미국에서 열리고, 캐나다와 브라질에서 1회씩 잡혀있다. 남은 3회의 이벤트는 아직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세 명의 팀매드 소속 선수들은 언제 출전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목디스크에 시달리는 맏형 김동현은 UFC 측으로부터 치료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그것이 끝난 뒤 복귀시기를 계획해야 하는 입장이다.

강경호의 경우 1월 말 대회 출전을 목표로 소통하던 중 결국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조정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 강경호는 최근 가능한 한 경기를 치르고 올해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경기가 쉽게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데뷔전에서 불리한 체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던 함서희는 전열을 재정비한 뒤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양성훈 감독은 "당시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돼 현재 회복 중에 있으며, 이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힘을 키우고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보완하려 한다. 본인과 대화를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름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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