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맨즈 피지크 선수 유경헌에게는 올 시즌에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최고의 맨즈 피지크 선수가 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6개월, 그 여정을 마무리 할 피날레 무대가 바로 이 무대였다. 그리고 그는 시즌의 마지막을 좋은 성적으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그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싶어 나온 대회에서 얻은 뜻밖의 수확, 자신의 이름이 불린 순간 생각나는 사람은 바로 연년생인 형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형을 부러워 했다. 키도 크고 운동 신경도 좋은 형에 비해 자신은 부족하다고 느꼈기 떄문이었다.

그의 목표는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목표였고, 형을 동기부여 삼아 자신의 몸을 만들어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노력을 하며 형에 대한 부러움은 애정으로 바뀌었고, 형과 함께 좋은 피트니스 선수가 되겠다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

유경헌과 형의 사이는 각별해졌다. 대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 대회장을 찾으며 무대 아래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번에도 형은 그를 위해 먼 길을 운전하며 동생의 선전을 바랐고, 동생은 무대에서 멋진 모습으로 형의 헌신에 화답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서 형제는 더욱 큰 꿈을 함께 그리기 시작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는 것, 최고가 되기까지 걸어가는 길은 힘들고 어려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가 설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기에, 그리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기에 그들은 함께 최고를 향해 걸어갈 것이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