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년차가 된 맨즈 피지크 선수 김창신, 그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남다르다. 과거의 자신과 상대 선수들을 보며 시즌을 향한 동기부여를 얻는다. 그만큼 그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간다.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그는 무려 열 다섯 번의 무대를 뛰었다. 일반적인 선수들이라면 한 번, 또는 세 번의 무대를 소화하는 데 비해 그는 시즌 내내 강행군을 펼쳤다. 남들은 무모한 도전이라며 말리기도 했지만, 최고의 피지크 선수가 되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했고, 누구도 그를 꺾을 수는 없었다.

무대에서 내려오며 그는 상대 선수들의 번호와 이름을 기억하며 장단점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선수들의 장점을 기억하며 그들을 뛰어넘기 위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 결과로 국내 대회에서 프로카드를 따내며 인정받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4월 7일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맨즈 피지크 출전을 택했다. 더욱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IFBB 프로카드로 향하는 첫 걸음을 떼기 위해 이번 무대를 택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그에게 있었던 것은 바로 간절함이었다. 더 좋은 무대에서 완벽한 몸을 보여주고 싶은 갈망,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그 갈망이 김창신의 열정을 타오르게 했고, 그는 완벽에 가까운 몸을 만들며 대회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대회날, 그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무대를 마쳤다. 그리고 그는 체급 1위를 차지하며 그간의 노력을 어느정도 보상을 받았다.

IFBB 내추럴 프로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기분좋게 뗀 김창신, 그의 목표는 바로 11월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것이다. 자신의 꿈과 열정을 갖고 향하는 IFBB 프로의 길,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프로를 향한 갈증과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