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무패로 마친 수원 삼성에 5월 먹구름이 끼었다. 첫 경기부터 성남에 일격을 맞으며 선두를 내줬다.

수원은 5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2 2024 10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3분 후이즈, 후반 추가시간 김훈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시즌 3패째를 기록하며 전날 충남아산과 무승부를 거둔 안양에 선두를 내줘야 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전 툰가라와 뮬리치, 전진우가 활발한 공격을 통해 성남을 압박했다. 슈팅숫자만 봐도 수원이 20개, 성남은 8개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결정력이었다. 수원삼성은 결정력이 부족했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단 한방을 막아내지 못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수원은 카즈키와 김현, 이상민 등을 교체투입하며 총공세를 폈지만 오히려 체력이 떨어지면서 후반 추가시간 김훈민에게 중거리 추가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막판 이상민이 자신의 리그 첫 골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삼성의 염기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이 찾아왔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도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아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서 아쉽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는 부분이 있었고, 패배가 아쉽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게끔 준비를 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체카드의 효과가 미진했다. 이에 대해 "성남이 우리보다 준비를 잘했던 것 같고, 반성한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상대가 내려섰을 때 어려운 부분 있었는데 노력을 해야겠고 나부터 어떻게 돌파를 해야할지 선수들과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가 내렸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수원은 슈팅을 20개나 기록했음에도 효율성이 없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결정력은 매번 훈련을 통해 하고 있지만 문전에서 상대가 앞에 있을 때 조급하지 않나 싶다. 공격수들이 받는 압박이 강하지만 이겨내야 할 부분이고 골 결정력의 문제는 한순간에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을 통해 결정력을 높여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항상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지만, 선발로 들어갔을 때와 교체로 갔을 때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캐치를 해야할 것 같고, 경기장 안에서 상대가 내려섰을 때 단순하게 가야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 부분도 여러가지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