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잠시 자취를 감췄던 마계대전이 부활했다. 비록 K리그2에서 진행되는 마계대전이지만, 승격을 향하는 두 팀의 간절함이 더해져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성남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5일 어린이날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4 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휴식기를 가지며 팀의 전열을 재정비한 성남과 비록 연승은 끊겼지만, 경남과의 경기에서 극장 무승부를 거둔 수원의 싸움이기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의 염기훈 감독은 "3월과 4월 선수들이 다 열심히 준비를 해줬다. 이제 5월의 첫 경기인데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할 것 같다. 상대에 맞추기보다 우리가 하던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번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수비가 좋아진 것 같다."라고 달라진 성남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선발로 뮬리치를 앞세운 것에 대해 "김현과 뮬리치 모두 컨디션이 좋다. 누가 선발로 들어가도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서로 동기부여와 경쟁심도 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미소지었다.

다만 센터백 자원이 백동규와 조윤성 뿐이라는 것은 고민거리다. 염 감독은 "현재 민상기는 부상이 있어 쉬고 있고, 한호강도 부상이라 전문 센터백이 백동규 조윤성 뿐이다. 앞으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김상준의 센터백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플랜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원은 지난 4월 승점 목표치를 달성했다. 5월의 승점 목표를 10점으로 잡은 염기훈 감독은 "3월과 4월에 목표치를 도달했다. 이번달에도 승점 10점을 목표로 했는데 도달할 수 있으려면 오늘 첫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남을 정상 궤도권에 올려놓고 있는 최철우 감독대행은 휴식기에 대해 "휴식기 동안 전술이나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정식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어느정도 팀을 정상적으로 올려놓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최철우 감독대행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남이 가진 끈끈함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러한 끈끈함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고 선수들이 잘해낼 것이라 생각한다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