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의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은 길고도 험하다. 10년 이상 내공을 쌓은 선수들 역시 자신의 몸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회들을 찾아나서며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나선다.

이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10년이 넘는 기간, 다양한 대회들을 통해 경험을 쌓았지만, 여전히 한없는 부족함을 느끼며 보디빌딩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는 보디빌더 김태웅 선수가 4월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무대에 섰다.

김태웅에게 있어 이번 무대는 의미가 있었다. IFBB 내추럴 프로카드를 향한 여정에 박차를 가하는 대회였고, 특히나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와 함께 준비해서 뛰는 대회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물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식단과 운동의 시간부터 밴딩과 로딩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자기 스스로 챙겨야하는 고독한 길이기 때문이다. 1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그 고행을 해나가는 과정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월드 오브 몬스터짐 9을 앞두고 그 길을 걸어갔다. 올해에도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위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 자신과 함께 뛰는 선수,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 그들이 있었기에 김태웅은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이번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당당한 모습으로 본 무대에 올랐다. 아직까지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는 IFBB 내추럴 프로카드로 향하는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10년의 시간 동안 쌓인 노하우와 주위 사람들의 격려가 합쳐진다면 그는 프로카드의 해답을 풀 수 있는 공식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