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했지만, 더 강해졌다. 상남자 주식회사의 상남자 격투대회 002의 기자회견이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1회 대회에 비해 차분했지만, 상대를 도발하는 말에는 더욱 뼈가 있었다.

유튜브 채널 상남자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상남자 격투대회 002가 오는 5월 18일 오후 5시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펼쳐졌던 상남자 격투대회 001의 아성을 뛰어넘을 새로운 얼굴들과 새로운 매치들이 성사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유도 베이스의 인천대장 성명준과 레슬링 베이스의 대전대장 김중우의 맞대결이다. 성명준은 소년체전 인천대표 2년, 인천시 유도대회 1등, 전국유도대회 탐라기대회 2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유도가 출신이다. 최근 황인수, 김태인 등과 함께 훈련을 하며 점점 격투기 선수로서 거듭나고 있다.

맞상대인 김중우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하여 체육 중·고등학교와 체육대학교를 거친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며, 레슬링 전국체전 2위, 주짓수 대전 시대표, 주짓수 항저우 아시안 게임 선발전 3위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해준, 김명환과 함께 본격적인 타격 등 MMA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어 둘의 맞대결은 치열한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부터 둘은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중우는 "많은 분들이 김중우가 넘긴다. 성명준이 방어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넘기고자 해서 못넘긴 적은 없었다. 넘어간다면 넘어가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성명준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성명준도 이에 대해 화답했다. 김중우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성명준은 "김중우가 나를 넘긴다 이야기하는데 레슬링만 해도 날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한다. 공약을 걸 수 있을 만큼 자신이 있다. MMA를 잘하기까지는 10가지가 필요한데 김중우는 딱 하나, 주짓수만 잘한다. 아마 주짓수까지 가기 힘들 것이고, 나에게 벽을 느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심판인 유양래와 지난 상남자 격투대회 001에서 야왕을 제압한 부배달의 맞대결 역시 기자회견에서부터 치열한 설전이 펼쳐졌다. 특히 3분 3라운드로 진행되는 룰에 불만을 가진 부배달은 유양래에게 2분 3라운드로 양보할 것을 요청했지만, 유양래는 "2분 3라운드는 아마추어나 하는 것이다. 차라리 난타전 1분이 낫다."라고 거절하며 설왕설래를 주고받았다.



한편, UFC 출신 파이터 방태현은 일본 나고야 출신의 격투가 쿠리바야시와 오픈 핑거 복싱룰로 맞붙는다. 다만 방태현은 개인사정으로 기자회견에 불참했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일본에서 날아온 쿠리바야시는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분노하며 "한국에 살면서도 내가 무서워서 오지 않은 것이 아니냐, 이건 의미가 없다."라고 적개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서 지난해 블랙컴뱃을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몽골 출신의 아즈자르갈과 좀비트립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오대장이 펼치는 복싱 경기와 상남자룰 맨손 복싱으로 펼쳐지는 박휘용와 유석환의 대결, 강릉일진 김범서와 야차클럽의 변준이 펼치는 오픈핑거글러브 복싱 역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부와 2부 중간 고등래퍼2 준우승자 출신으로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래퍼 Rohann (이로한)이 특별 공연을 펼쳐 상남자 격투대회 002의 열기를 달굴 예정이다.



■ 상남자 격투대회 002 매치 라인업

강릉일진 김범서 VS 방탄해골 변준 (야차클럽)
오픈핑거 복싱 3분 3라운드

킥복싱 챔피언 박휘용 VS 날제비 유석환 (야차클럽)
상남자룰 맨손복싱 3분 3라운드

좀비트립 오대장 VS 몽석열 아즈자르갈
오픈핑거 복싱 3분 3라운드

뺨 때리기 찰싹 챔피언십 (CSC) 4강 토너먼트
사르마트, 구동현, 장정혁, 와일드카드 1인

심판 유양래 VS 거인 부배달
킥복싱 3분3라운드

UFC 방태현 VS '나고야 테리어' 쿠리바야시 아키히토
오픈핑거 복싱 3분 3라운드

인천대장 성명준 VS 대전대장 김중우
MMA 3분 3라운드

사진=몬스터짐 DB, 상남자 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