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일상,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했던 평범한 인생에 활력을 가져다 준 운동, 그는 운동과 사랑에 빠졌고, 운동을 통해 또다른 자아를 찾아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평범함을 벗어나 그는 특별해졌다. 바로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맨즈 피지크 트루 노비스 부문에 출전한 안빈의 이야기다.

그의 인생은 어떻게 보면 평범했다. 남들과 같이 학교를 나오고 직장을 다니며 평범한 현대인들과 똑같이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헬스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의 인생을 바꿀만한 운동과 첫 조우를 하게 되었다. 새로운 인생의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그에게 운동이란 자존심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였다. 내가 무게를 드는 만큼 몸이 좋아지고, 식단을 관리하며 더 좋은 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는 알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고, 점점 운동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는 그저 동경만 해오던 보디빌딩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도 가졌다. 아직까지 부족한 몸이라 생각했지만, 한번 부딪혀 보고 싶었다. 그렇게 결정하게 된 대회가 바로 지난 4월 펼쳐진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은 빠듯했다. 1~2개월 남짓이라는 한정적인 시간에서 준비를 하다보니 시행착오도 있었고, 직장인 신분으로 대회 준비까지 병행해야 했던 탓에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무대 위에서의 자신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더욱 혹독한 마음으로 자신을 가다듬었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리고 마침내 본 무대에서 그는 자신의 새로운 자아를 찾았다. 맨즈 피지크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당당히 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그의 최종 꿈은 나이가 들어서도 재미있고 행복하게 운동을 하며 살아가는 것, 이미 운동을 즐기고 있는 그에게 최종 꿈을 이루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새롭게 펼쳐진 세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안빈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