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아직까진 무더운 여름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면서 보낸 여름이었습니다.

오늘은 운동 시 발생하는 땀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친구들과 SUP(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러갔을 때 유난히 혼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그 친구에게 몸이 곯아서 그렇다, 몸이 안 좋아서 그렇다, 살이쪄서 그렇다 등등 웃으면서 놀리기도 했습니다.

무슨 이유가 숨어있는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체력이 약할수록 땀을 많이 흘리며, 운동 및 훈련을 하여 단련이 되면 땀을 적게 흘린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는 아주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비만한 사람에게 일어난 것을 일반적인 사실로 받아들이는 일반화의 오류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체력수준이 매우 낮거나, 질병상태에 있거나, 비만한 사람 등이 운동을 할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사실입니다. 이들의 경우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져 있어서 동일한 운동을 하더라도 체온이 더 빨리 상승하고, 그 결과 더 땀을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태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 및 훈련에 의한 단련자는 단련되기 전보다 운동을 할 때 같은 체온에서 오히려 땀을 더 많이 흘립니다. , 운동 및 훈련은 땀을 적게 흘리게 하기보다는 발한역치(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체온의 최소기준점)가 낮아져서 땀을 더 일찍 흘리게 함으로써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다시 말해서 단련된 사람은 그 전보다 동일한 체온에서 땀을 더 많이 흘리는데, 이를 통해 체온이 더 이상 상승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작용이 나타나는 이유는 단련자의 경우 체내 수분보유량이 더욱 많고, 체온조절을 위한 체내수분의 여유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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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단련자가 비단련자에 비해 더 많은 체내수분을 갖는 데 따른 이점을 보여줍니다. 더운 날 운동할 때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많은 땀을 흘려서 탈수상태가 됨에 따라 인체는 지속적으로 활동근육으로의 혈류를 유지하는 한편 체온을 발산시키는 데 필요한 체온조절성 혈류에 대한 요구가 모두 증가합니다.


단련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체내수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동일한 땀을 흘려도 아직 활동근육을 위한 혈류와 체온조절용 혈류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반면에, 비단련자는 탈수로 인해서 활동근 혈류와 체온조절용 혈류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체온조절에 큰 부담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체적으로 단련되면 땀을 적게 흘리기보다는 동일한 체온에서 땀을 더 잘 흘려서 체온조절에 유리한데, 이는 더 많은 체내수분보유력에 의한 적응반응입니다. 또 한 가지 신체단련에 따른 이점은 같은 땀이라도 무기질의 농도가 적은 묽은 땀을 흘리므로 체내 전해질의 손실이 더 적다는 점입니다.





요약 : 체력수준이 낮거나 질병상태인 사람은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져 약간의 운동에도 체온이 더 빨리 상승하므로 그 결과 땀을 더 흘리게 되고단련된 사람은 발한역치(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체온의 최소기준점)가 낮아져서 땀을 더 일찍 흘리게 함으로써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운동으로 단련된 사람은 단련되지 못한 사람보다 체내에 더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기에 땀을 흘리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엘리트 선수는 필요에 따라서 땀을 적게 흘리거나 더 많이 흘려서 가장 효과적인 체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능력이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많이해서 단련된 사람이라고 무조건적으로 같은운동량을 수행했을 때 땀을 적게 흘린다고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