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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국내 최고의 비보이 크루로 손꼽히는 드리프터즈 크루와 겜블러 크루가 BBIC 한국대표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두 크루는 22일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펼쳐진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한국대표선발전 4강 경기에서 뛰어난 퍼포먼스와 화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실크로드 크루와 일빌린즈 크루 등 다른 크루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두 크루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2명에 오르며, 각각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그리고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성대하게 펼쳐지는 ‘BBIC 월드 파이널’ 출전자격도 얻는데 성공했다.


루틴 무제한에 7분의 경기 시간으로 펼쳐진 4강전에서 겜블러 크루는 실크로드 크루를 화려하면서도 절제미 있는 퍼포먼스로 제압했다. 다른 대회에서 전혀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서로의 기량을 모르는 두 크루는 초반, 탐색전과 관중호응을 통해 대회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탐색전이 끝나자, 화려한 퍼포먼스의 향연이 펼쳐졌다. 실크로드는 절제있는 동작에서 시작, 토마스-프리즈로 옮겨가는 퍼포먼스로 기선제압을 시도하자, 겜블러 크루는 초반부터 빠른 락킹에 이은 프리즈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로 재치 있으면서 기술이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상대의 기를 꺾으려 시도했다.

갬블러 크루는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고, 오히려 이를 재치있게 맞받아치며, 완벽한 팀 워크를 선보이며, 배틀에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고, 배틀 말미에 실크로드 크루가 윈드밀을 베이스로 한 화려한 기량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자, 겜블러는 이에 더해 슬라이딩에 이은 윈드밀로 시선을 모은 다음 화려한 덤블링과 연속 토마스를 선보이며 관객의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내며 경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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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드리프터즈와 일빌린즈 크루의 경기가 펼쳐졌다. 두 크루는 정말 친한 크루로 유명할 정도로 서로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기선을 잡기위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주로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단체 스테이지에서는 연속 텀블링에 이은 브레이킹 동작으로 시작한 드리프터즈 크루는 일빌린즈의 화려하고 거센 퍼포먼스에도 고난도 프리즈와 토마스를 베이스로 한 드리프터즈 특유의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린 부천역 마루광장에는 오후 1시부터 비보이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본선이 시작된 오후 5시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중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들어차며 BBIC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고했다.

사진=최웅재 작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