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자극적인 제목이다. "반칙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할 것" 제목만 보면 누구나 도핑 또는 약물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영도의 전설 조왕붕 선수가 언급한 내용은 그것이 아니다. 바로 운동에 대한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기본, 자기 자신의 몸을 최대한 이용해서 프리 웨이트 운동을 할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조왕붕-오경모 선수와 함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 소재 개금헬스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몬스터짐 게릴라 G.T에서 조왕붕 선수는 지금까지 플라이급의 간판 선수로서 활약해온 자신의 일대기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부산광역시 영도구청에 이어 부산광역시체육회 소속 선수로서 20년 이상 활약해온 대선배로서 운동에 대한 마음가짐이 G.T에 참여한 사람들과 라이브 채널을 통해 참여한 200여명(실시간)의 팬들에게 공개되었다.
그동안 조왕붕 선수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비해 대외적으로 공개된 적이 많지 않았다. 조왕붕 선수의 대표기록만 봐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60kg 금메달, 2007년 세계보디빌딩선수권 -60kg 금메달, 전국체전 4연승 2회를 비롯한 9회 금메달에 빛나는 레전드급 선수이다.
이미 IFBB 프로 선수로 진출하여 올림피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경원 선수의 지난 인터뷰에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조왕붕 선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강경원 선수는 당시 "한동기 선배님과 조왕붕 선수를 비롯한 거물들이 코리아 이후 흔들리고 있는 자신의 중심을 잡아주었다."라고 표현하였다.
조왕붕 선수는 몬스터짐에서는 조왕붕 선수가 상당한 입담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왕붕 선수에게 G.T의 진행을 부탁드렸다. 그날 G.T 이후 식사자리에서 조왕붕 선수는 오경모 선수를 탓하며 "오경모 선수가 전에 뭐 운동 영상 찍자해놓고 잊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안하나보다 하고 말 안하고 있었다."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몬스터짐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날 본격적인 G.T에서 조왕붕 선수는 자신의 실제 운동법, 운동루틴, 식단, 보충제 섭취 등과 관련된 노하우를 풀어내었다. 특히 조왕붕 선수는 기본이라는 것을 매우 중시하면서 "반칙"조항을 공개하였다. 숄더 프레스 할때 등받이 해도 반칙, 등운동 할때 스트랩 써도 반칙, 언더 그립도 반칙, 데드 할때 렉에 걸쳐도 반칙, 머신운동을 주로 해도 반칙(이건 좀 과장 좀 보탠 것이다)이었다.
이런 자신과의 '반칙'조항에 대해서 오경모 선수는 "조왕붕 선수는 밀면집에서 면이 가위로 짤려 나와도 반칙이라며 되물른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었다. 이처럼 조왕붕 선수는 운동에 대해서 본인의 몸을 이용하여 직접 지지하고 저항하고 힘을 사용하는 방식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코어가 고정되는 머신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개금헬스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 '팀붕붕' 소속 선수들은 조왕붕 선수가 머신을 쓰는 것을 거의 못봤다고 말했다. 조왕붕 선수는 "몸을 풀때나 시즌 막바지에 힘이 떨어졌을때 어쩔수 없이 머신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한 시청자는 "랫풀다운도 하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조왕붕 선수는 "랫풀다운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조왕붕 선수의 취지는 결국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라는 것이었다. 조왕붕 선수는 언더그립 바벨로우를 하면 느낌이 안오고 머신 운동을 하면 느낌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등받이를 하면 등으로 미는 것 같아 삼각근 느낌이 감소해서 사용하지 않으며 데드리프트할때 땅바닥까지 내려놓지 않으면 느낌이 잘 오지 않아 항상 렉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조항들은 조왕붕 선수가 자신이 직접 운동할 때, 운동 자극을 최대화하기 위해 컨디션이 떨어져도 꼭 지키는 사항들이라고 한다. 결국 "누구의 운동법이 좋다", "광배근에는 어떤 운동이 효과적이다"라기 보다 직접 운동을 해보고 자신의 근육에 자극에 집중하여 가장 운동이 잘 되는 방법을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이날 G.T는 조왕붕 선수의 마인드와 운동관련 사항들을 토대로 오경모 선수의 학문적인 조언이 추가된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시 부상과 이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서 질문하였고, 오경모 선수는 그의 전매특허 입담을 통해 무거운 주제임에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었다.
이날 G.T에서 조왕붕 선수와 오경모 선수의 조합은 가히 최고였다고 표현할 수 있다. 기본과 느낌에 충실한 경험치 최고의 선수와 실기와 학문이 겸비된 경험치 최고의 선수/교수의 조합이었다. 또한, 두 사람은 영도구청팀 창단 당시부터 선후배이자 동료선수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였기 때문에 부끄럼 없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주는 G.T가 되었다.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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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랑하까
2017.06.13 08:15
꼭 지네들 몸은 개그지면서 한분야의 레전드이신분이 나와서 설명하는대 감나라 배나라하노 ㅋㅋ
저만큼해보고 이야기하던가 ㅋㅋ진짜 댓글 가관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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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의정점
2016.11.20 20:45
도대체 보디빌더보고 약물했느냐 안했느냐 따지는게 진짜 우습네요. 얼마나 무슨약물을 쓰는지 논란이 된다면 몰라도. 당장에 피트니스 선수들도 약물 안쓰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너무 약물러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저정도는 네추럴로 가능한 몸이지 않나?' 라는 어이없는 글들을 볼때 헛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제발 보디빌더 분들이 한마디좀 해주세요. 네추럴과 약물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어떻게 해도 매꿀수 없는 간극이라고. 정말 네추럴인 척하는 일부 선수들 역겹습니다.
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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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PB
2016.11.13 17:32
뭐 이곳에 계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페북 보고 운동하러 가자 댓글 나올때마다 얼마나 웃긴지 ㅋㅋㅋ 약물 안하면 백날해봐야 빌더 발뒷꿈치도 못따라가는게 현실인데 ㅋㅋㅋ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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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쿤
2016.11.06 21:16
논점을 못잡으시는 분들이 많은듯...추천: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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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역8번타자
2016.11.06 20:35
당시 실제 청강했을 때 조왕붕 선수께서 말씀하신 기조랑 글이랑 다른게 전혀 없습니다. 반칙이란 단어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셔야 할 듯.... 로이드를 해도 운동을 하고 로이드를 안 해도 운동은 하는거니까요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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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2016.11.04 03:53
그냥 이런일이 없게끔 약물에 대한 검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아예 약물을 어느정도 쓰는걸 허용시키는게 날거 같네요. 떳떳이 선수들이 로이드 쓴다고 공개도 하고ㅋ 저도 제목만 봤을 때 저 로이드 어쩌구저쩌구 하시는 분 같은 사람이 있으시겠다 이런 느낌이 빡 오더라고요.
제목에서 반칙이라는 자극적인 말보다 자신과의 반칙? 약간 이렇게 글을 쓰고 들어갔으면 문제가 덜했을텐데 글을 읽기전에 '반칙? 아니 스테로이드 말하는건가? 대다수 유명보디빌더들은 다 로이드 하잖아' 이렇게 생각하고 글을 읽으니까 글을 읽어도 부정적으로 다가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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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
2016.11.03 23:27
전설적인 선수의 한 마디 조언이라도 얻고자 기사를 읽었는데 댓글이 왜 이런지 씁쓸하군요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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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2gy
2016.11.03 19:35
간단하게 ffmi만 측정해봐도 알수 있죠...내추럴인지 아닌지
http://www.thecalculator.co/health/Fat-Free-Mass-Index-(FFMI)-Calculator-794.html
FFMI 지수가 23이 넘어가면 의심을 좀 해봐야 하고요
25가 넘으면 99퍼센트는 로이더죠
글과 어울리지 않는 댓글이지만 경량급은 로이더 분별이 어렵다는 분이 계시길래 남겨봅니다 -
마술테크
2016.11.03 22:26
Besides the formula of FFMI and adjusted FFMI it was concluded that a normal average index score for males is around 19 while everything going above 25 is indicative of steroid usage. 이 문장을 보고 99% 라고 보신거 같은데... 이건 남성의 평균은 19고 25 이상은 스테로이드 사용의 암시 혹은 예시가 될수 있다로 해석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따라오는 뒷 문장과 그 아랫 부분은 읽어 보셨나요? "this doesn’t necessarily mean that a person cannot attain naturally a score of 30 but it is highly unlikely. "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내추럴로 30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입니다.
"26 – 27: scores considered suspicious but still attainable naturally" -의심스럽지만 내추럴로 가능함"
"28 – 30: highly unlikely scores to be obtained naturally without steroid usage"- 스테로이드 사용없이 내추럴로 달성하기 힘듬. (불가능하단 말은 아님)
자 25가 넘으면 99% 로이더라구요?
추천: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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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2gy
2016.11.04 09:54
물론 25가 넘는 natty도 존재하겠죠 동양인은 24도 나오기 힘들다는게 제 생각이고요,25가 넘으면서 완전 내추럴인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확신하네요 국내엔 "없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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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애플맛
2016.11.01 23:56
아무리 내추럴로 해봤자 약없이 식단,운동법,노력 철저히 해도 저사람들 같이는 못되는게 팩트, 반박불가.
운동법과 노력을 운운하기전에 약물임을 당당히 밝히고 이런 강의를 진행해야할것.
노력에 대한 리스펙은 함.
추천:29 댓글
오경모
2016.11.02 20:21
여기에 달린 댓글들은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설명가능하며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논란이 많은 약물부분도 분명 돌려서 언급하였습니다. 글로 전해지는건 전달의 오해가 있기마련입니다. 여러분들의 한계를 스스로 폄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추천:12 댓글
스포츠사이언스
2016.11.02 15:23
조왕붕 선수가 본인 스스로에게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반칙이지 다른사람에게 적용시킨 반칙이 아닙니다. 글의 취지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셨으면 합니다.
추천: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