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기황후’의 지창욱과 하지원이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절정을 달리는 미친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흐르다가도 지창욱과 하지원은 어느 순간 서로에게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9회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이 대승상 백안(김영호 분)을 죽인 승냥(하지원 분)을 용서하지 않고 매몰차게 황궁에서 내쫓았지만 그리움으로 승냥을 찾아가 함께 황궁으로 돌아온 내용이 그려졌다. 

타환은 백안을 죽였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 석고대죄까지 하라고 했지만 승냥은 자신이 죄가 없다고 했고 결국 타환은 승냥을 눈물을 머금고 승냥을 내쫓았다. 괴로움에 사무쳐 술을 먹고 칼을 휘두르는 광기를 보였다. 그러나 자신이 힘들 때 옆에 있어줬던 사람은 승냥이었다. 결국 대립도 잠시, 타환은 승냥을 용서하고 황궁으로 함께 돌아왔다. 

황궁으로 돌아온 승냥은 타환에게 군부를 장악하고 매박상단을 찾기 위한 모은 자료들을 건넸고 타환은 자신과 국가를 위해 진심으로 충고하는 승냥에게 큰 감동을 받고 정실황후로 맞이했다.

그러나 또 다시 대립상황에 놓였다. 타환은 당기세(김정현 분)으로부터 마하(김진성 분)가 승냥과 왕유의 아들이라고 폭로하고 자신이 승냥의 빈껍데기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말을 의심했지만 왕유(주진모 분)가 나타나 이들의 갈등을 예고했다.

수도 없이 변하는 타환과 승냥의 관계는 지창욱과 하지원의 섬세하면서 강렬한 연기력으로 그려지고 있다. 두 사람의 연기는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절정을 달리고 있다. 이들은 마치 타환과 승냥으로 사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창욱은 승냥을 보내고 광기에 빠진 타환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주변에 믿는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외롭게 남겨 있는 상황에서 초점을 잃은 눈동자를 하고 칼을 휘두르며 소리를 질러대는 슬픔과 괴로움의 감정을 쏟아내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승냥을 그리워하다가 찾아가 죽비를 맞아 멍든 승냥의 어깨에 약을 발라주면서는 담담한 표정이었다가 승냥을 품에 안고는 그간의 마음고생이 한 번에 사라진 듯 아이 같은 표정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방송말미 마하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는 승냥을 죽일 듯 바라보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하지원 또한 마찬가지. 사랑에 빠진 여인부터 여장부까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승냥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하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오로지 타환을 걱정하고 감정적이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타환을 위해 충언하는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 

수시로 감정이 변하는 타환과 승냥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지창욱과 하지원의 미친 연기력은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기황후’의 마지막을 탄탄하게 만들어가며 꽉 채우고 있다. 두 사람이 종영까지 남은 2회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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