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이례적으로 많은 자금을 이적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벌써부터 수비수인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민 파바르의 영입을 확정지었으며, 니콜라스 페페의 영입에도 가까워 오고있다. 과연 바이에른 뮌헨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이적시장에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바이에른 뮌헨의 회네스 회장이 이러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회네스 회장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언론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많은 돈을 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시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중에는 파리 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언급도 들어있었다.
회네스 회장은 최근 뤼카 에르난데스에 8000만 유로(약 1025억 원)를 쓰는 등 과소비를 하고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들리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드러내보였다. 회네스 회장은 "왜 에르난데스에 8000만 유로를 썼다고 비난받고 있는지 난 잘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기존 바이에른의 이적정책으로는 잉글랜드와 스페인 명문 클럽, PSG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고 말한 사람들이 8000만 유로에 선수를 샀다고 울상인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드러내보였다.
회네스 회장의 말대로 최근 이적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웬만한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7~8000만 유로를 영입해야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로 깔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바이에른 뮌헨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 회네스 회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변화의 와중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정책은 명확했다. 한 선수에 1억 유로(약 1,283억 원)를 넘는 비용은 소비할 수 없다는 것이 바이에른의 원칙이다. 회네스 회장은 "1억 유로가 넘는 영입은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8000만 유로 씩이나 주고 선수를 사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바이에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누구일까? 회네스 회장은 주저없이 음바페를 꼽았다. 회네스 회장은 음바페의 영입에 대해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바로 살 만한 선수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한 돈이 부족하다"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울리 회네스는 1979년 5월 1일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으로 일을 시작해 회장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올 11월 그의 임기가 종료된다. 회네스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사장이 될 올리버 칸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칸의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여러가지의 직업을 경험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그의 바이에른이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하며 올리버 칸의 성공을 바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