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선수들은 현대건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봄배구권인 3위 진입을 미뤄야만 했다.

그야말로 되는 일이 없었다. 도로공사의 리시브 라인이 1세트 초반부터 양효진의 날카로운 서브에 연속으로 당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추격을 해야했지만, 켈시와 박정아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점수차는 벌어졌고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내줬다.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로공사 선수들의 공격력은 30%를 채 넘지 못했다. 반면 현대건설 양효진의 공격성공률은 70%를 상회했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이날 도로공사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9득점의 켈시였다. 도로공사 선수 전체가 두 자릿 수 득점을 넘지 못하며 완패했다.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준비를 했는데 세트 초반에 쉽게 무너진 것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 지은 것 같다. 전새얀과 문정원이 모두 흔들리고 조합도 맞지 않아 그걸 가다듬고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전새얀과 문정원은 김종민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목적타를 많이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둘이 로테이션을 시키고 있는데 그 부분들이 쉽지 않다. 모든 것이 생각한대로 된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너무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이나 저나 다음 게임을 준비할 떄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지만, 아쉬운 점은 부담감이나 긴장감 때문에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못하는 것이다. 다음 게임을 위해 선수들을 위로하면서 착실히 준비해야 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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