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공격수 다니엘 제임스, 영입을 망설이던 맨유에게 조언을 해준 이가 있었다. 바로 클럽 레전드 라이언 긱스였다.
라이언 긱스는 4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인 웹비 & 오닐 쇼에 출연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제임스에 대한 조언을 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긱스는 웨일즈 감독으로 다니엘 제임스를 계속해서 눈여겨 보고 있었고, 2019년 초반 국가대표로 발탁해 출전시키는 등 꾸준히 제임스를 좋게 보며 차기 웨일즈를 이끌어나갈 공격수로 키우려하고 있었다.
긱스 감독은 "솔샤르 감독은 나에게 온 사람 중에 한명이었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며 제임스에 대해 문의한 사람들이 많았음을 이야기했다. 사실 맞는 이야기였다. 다니엘 제임스는 2018년 겨울 리즈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했지만 스완지 잔류를 선택했고,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긱스는 "지난 시즌, 제임스는 리즈로 거의 이적할 뻔했고, 솔샤르는 이를 알고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나에게 제임스가 어떤 선수인지 물어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긱스 감독은 "정말 쉬운 결정이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어린 선수이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하는 선수였다. 맨유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추천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솔샤르 감독의 결정을 도왔다.
덕분인지 솔샤르 감독은 다니엘 제임스의 영입을 결정했으며, 제임스는 어려운 시즌 초기 맨유의 활력소로 부상하며 팀의 반등을 이끄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