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헬스케어 방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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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운동이나 식사에만 그치지 않고 생활환경을 바꾸는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로 변화하고 있다.

‘헬스케어’라는 거창한 단어에 겁을 먼지 집어먹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헬스케어는 크게 복잡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 헬스케어의 시작은 나를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나의 하루 수면의 최적시간은 어느 정도인지(내가 얼마나 자야 개운한지
-내가 어떤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고 어떤 음식을 먹으면 불편하다고 느끼는지(혹은 유난히 피로감을 주었던 메뉴는 무엇인지)
-하루에 몇 시간을 앉아 있고, 몇 분이나 걷는지
-평상시의 심박수는 어느 정도이고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하면 숨이 차는지
-운동할 때 통증이 생기거나 불편한 증상은 없는지
-질병은 없는지, 혹은 무시하고 살고 있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그 외 기타 등등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소개는 잘 하면서, 정작 내 자신의 몸에 대해 나에게 얼마나 설명할 수 있을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때 나에게 맞는 정확한 건강관리 방법을 찾을 수 있다. 


#2 나에게 시도해 볼 것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1번에서의 질문들은 크게 식사, 운동, 수면의 세 가지 측면으로 구분지어 볼 수 있다. 이 중 내가 가장 힘들고 개선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부터 어떠한 행동을 시작해보면 좋다.

아침은 출근, 점심은 외식에 저녁은 고기 위주의 식사를 한다. 근무의 90%는 앉아서 이뤄지고, 밤 11시에 자고 아침 6~7시에 일어나면 개운한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새벽 1~2시에 자고 6시에 기상해 피곤함은 배가 된다. 운동은 하고 싶은데 퇴근 후 전철역까지만 걸어도 다리가 벌써 뻐근하다. 주말엔 약속으로 잦은 외출을 하니 결국 또 외식만 하면서 돌아다니게 되는 생활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 총체적 난국이다. 식사, 운동, 수면 중 어느 것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혹시 지금 나에게 가장 먼저 시도해 보고 싶은 건 무엇인가? 한 가지만 정하지 말고 우선순위를 매겨서 쭉 나열해보자. 하다보면 어떤 장애물이 생겨서 건너 뛰어야 하는 상황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나에게 시도해볼 것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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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서 나에 대해 쭉 질문을 하고 나열해보았다면 2번의 과정에서는 나의 행동을 정의하고 개선방법을 적어본 뒤, 그에 대한 장애물들도 함께 적어본다. 


#3 실행하기

#2번에서 정리한 표를 보면서 가장 극복하기 쉬운 장애물이 있는 항목의 행동을 정한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긴다. 절대 당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날을 넘겨버리면 더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

항목을 정했다면 무엇이 됐건 간에 바로 시작해야 한다. 바로 당장. 내가 정한 항목이 점심 외식이었다면 비록 오후에 배가 고플 수 있더라도 우선 과일주스에 샐러드라도 먼저 먹어본다. 만약 운동이었다면 점심시간이나 퇴근할 때 걸어본다. 살짝 땀이 나고 약간 숨이 차면 뭐라도 한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지친 생활로 인해 피부가 너무 피곤해 보이는 게 문제라면 오늘 밤에 바로 팩이라도 해보자. 일상이 너무 일로만 가득하다면 신문이라도 사서 종이에 쓰여 있는 글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나를 위해서 일단 뭐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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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속가능하게 세팅하기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가 앞으로 나의 즐거운 삶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 실행은 아니었는지 이 시점에서 꼭 확인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의 강도가 올라갈수록 희열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지니 계속 올린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다가 어느 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 이후 체중증가라던가 모두 포기하려는 마음을 경험하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것을 유지하려면 지극히 자연스러워야 한다. 또한 스스로에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에게 생색낼 수 있고 기분 좋은 것이면 더 좋다.

헬스케어를 시작할 때 무언가 대단한 정보나 연구가 필요한 것 같지만 제일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센터나 어플리케이션도 많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나를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보기’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고 쉬운 ‘방법’들을 제안 받을 수 있다. 

4단계를 기억하고, 올해는 꼭 ‘안녕’ 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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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현영 영양사
[편집]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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