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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랩몬스터가 피로골절 위험진단을 받아 잠시 휴식을 가졌다. 랩몬스터는 정규 2집 컴백을 위해 새로운 안무 연습에 집중하던 중 통증을 느껴 바로 정형외과를 찾았고, ‘피로골절’로 발전할 수 있으니 다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한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외부일정을 소화하는 대신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빠르게 호전, 지난 10일 팀에 합류했다.


이처럼 피로골절은 10년전 까지만 해도 운동선수나 군인 등 반복적으로 걷거나 뛰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 형태의 골절이었다. 하지만, 최근 체육 동호인의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피로골절은 전문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닌 일반인들의 문제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과연 피로골절은 무엇인지,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피로골절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자.

보통 ‘뼈가 부러졌다‘라는 뜻의 골절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낙상이나 충돌 등 단발성 사고로 생기는 일반 골절과 달리,피로골절은 작은 힘이 지속적으로 같은 부위에 가해져서 미세 골절이 발생하고 이것이 계속 진행되면서 완전 골절로 이어지게 된다. 마치 건물이 미세한 충격을 계속 받으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간단히 말해 골절되는 원리가 일반 골절보다 다른 만큼 골절되는 방식과 양상, 골절 후의 상태가 모두 일반적인 골절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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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골절의 증상은 운동이나 훈련을 할 때 부위의 통증이 심해졌다가 쉬면 나아지는 경우가 첫 번째 증상이며, 통증 부위에 붓기가 있고, 부상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반복될 때가 피로골절의 전조증상이기 때문에 운동은 자제하고 빨리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골절은 대부분 X-레이 사진에서 보이는 경우에는 진단이 가능하나 초기에는 X-레이로는 골절의 형태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피로골절이 의심된다면 골스캔, CT,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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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골절이 잘 일어나는 부위로는 달리기를 좋아하거나 자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주로 5번째 중족골, 경골 부위에서 피로 골절이 잘 일어나고 있으며, 야구 같은 경우에는 넥센의 조상우와 같은 케이스인 팔꿈치 부위에, 점프를 많이 하는 배구 종목은 척추 부위의 피로골절이 많은 편이다.

치료방법으로는 초기에 진단받으면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과 부기를 가라 앉혀야 하며 운동은 쉬어야 한다. 쉬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며 골절의 형태가 보일 정도라면, 기브스 등의 고정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잘못된 운동 습관에 대한 자세 교정과 피로 골절 주변 근육을 중심으로 마사지와 함께 근육 밸런스를 잡아주는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골절된 부위가 자주 골절되고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예방법으로 대개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거나 잘못된 운동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동을 시작하는 일반인의 경우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잘못된 스트레칭이나 자세로부터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바른 운동 방법을 아는 곳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전후의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과 관절이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올바른서울병원 조재호 전문의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넥센 히어로즈 제공
편집=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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