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는 국내 최초로 KBO에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첫 타석은 땅볼에 그쳤다. 누구보다 가장 아쉬운 사람은 강정호 본인, 대타로 기회를 잡은 만큼 반드시 보여주고 싶었으나 출루까진 도달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 몬스터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긴장되는 것보다 스코어가 4:4 동점이었던 만큼 안타를 치고 나가고 싶었다. 땅볼로 물러나 아쉽다"며 "패스트볼이었는데 타이밍이 조금 빨랐던 것 같다. 빗맞으면서 땅볼이 됐다"며 첫 타석에 선 소감을 밝혔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강정호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하지 못했으나, 8회 4:4 동점 상황에 대타로 타석을 밟았다. 국내 무대에서 활동한 선수가 최초로 메이저리그 타석에 선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본인 입장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주어진 첫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