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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분데스리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의 전설을 계승하고 있는 손흥민. 92년 7월 춘천에서 태어난 그는 국가 대표를 경험했던 아버지로 부터 즐거운 축구를 물려받았고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함부르크의 유스 팀으로 유학을 떠났다. 2008년 손흥민은 U-16 대표팀에 합류해 우즈베키스탄에서 벌어진 아시아 U-16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준우승을 거두면서 이듬해에 있을  U-17 월드컵의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2009년 손흥민은 이 대회에서 세골을 기록하며 팀을 8강 진출의 영광으로 이끌었다.


이미 그를 주시하고 있던 함부르크의 스카우터들이 재빨리 손을 쓰면서 양발잡이 손흥민의 프로 데뷔는 만 18세 였던 2010년 이루어 졌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부르크로 이적해 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었던 루드 반 니스텔로이는 그 해 11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남겼다. 


"트레이닝을 함께 하면서 손흥민이 가진 뭔가 특별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미래예요, 함부르크는 그와 함께 하면서 많은 성공을 거두게 될겁니다. 젊은데다가 좋은 두뇌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아직 18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확실한 임팩트와 함께 분데스리가에 등장했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 까지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가능성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프리 시즌 9경기에서 9골을 넣은 후 시작된 2010-2011 시즌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분데스리가 첫 골을  FC 퀠른을 상대로 기록했다. 그는 함부르크의 팀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반 니스텔로이는 2011년 4월에 트위터를 통해 "내 팀메이트 손흥민, 어마어마한 재능! 겨우 18세, 그를 주목해 줘, 클라스!"라며 다시한번 엄지를 척 하고 들어올렸다. 


2011년 손흥민은 개막전 18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2011-2012 시즌에서 그는 30경기에 출장해 5골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하노버와 뉘렌베르크전에 나온 두골은 팀을 강등권에서 구출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2013년, 2월, 영국의 유력 매체중 하나인 메트로가 '첼시와 인연이 닿은 코리아의 센세이션, 손흥민, 그는 누구인가?" 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손흥민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기사에서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전 국가대표가 영국의 독자들에게 소개되었으며 짖굿은 구석이 있는 영국인 들에게는 참으로 엣지 없게 들리는 '슈퍼 탤런트'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반 니스텔로이와 라파엘 반 더 바르트 같은 빅네임을 팬클럽으로 거느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가 가진 놀라운 재능과 그에 못지 않은 인내심에 대해서도 대니 그리피스 기자는 세련된 필치로 써내려 갔다. 


2012-13시즌, 손흥민은 메트로의 그리피스에게 사람보는 눈이 있다는 점을 확실히 증명했다. 시즌12골을 기록하면서 유럽의 빅3리그에서 두자리수 골을 기록한 네번째 아시아 출신 선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 6월 손흥민은 천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레버쿠젠으로 소속을 옮겼다. 레버쿠젠의 팀 역사상 최대액이라고 한다. 같은 해 11월 9일 손흥민은 프로 진출 후 첫 헤트 트릭으로 친정 함부르크를 울렸다. 12월 7일에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치명적인 골을 질러넣으며 팀을 리그 정상으로 부터 불과 4포인트 남은 지점까지 밀어올렸다. 2014년 3월 10일, 레버쿠젠이 브레멘을 꺽으며 챔피언스 리그로 진출하는 결정적인 그림을 만들던 그날에도 손흥민은 어김없이 골을 넣었다.


2014-2015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9일 ,분데스리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TOP5 골'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루 전인 18일에는 토마스 뮬러의 TOP 5골 영상이 업로드 되었는데, 뮬러 영상의 조회수가 2주 정도가 지난 지금 약 8만 5천 정도이고 손흥민 영상은 7만 2천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좋아요의 경우, 뮬러는 2,8554, 손흥민은 2,059이며 댓글은 뮬러 563개, 손흥민 254개였다. 


손흥민의 위상과 분데스리가 팬들의 관심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에서 들려오는 현지 중계진의 골멘트가 대단히 흥미롭다. 손흥민을 두고 구원자라고 칭송하기도 하고, 볼터치와 슛의 연결을 두고 '아름답고 정교하다'라며 잔뜩 추켜세웠다. 분데스리가에서 선정한 손흥민의 지난 시즌 TOP 5골과 중계진의 멘트를 살펴본다.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나레이터: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한국의 축구 영웅입니다. 바이에른 레버쿠젠의 2014~2015 시즌 출정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멋진 골들을 떠올려 본다면 그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탑 5를 소개드립니다.


5위 2014년 9월 15일 아우크스부르크전 리그 2호 결승골


힐베르트,  스루 패스를 질러넣었습니다, 굿 볼~ 손에게~ 손흥민! 레버쿠젠의 골입니다!!! 로베르토 힐베르트가 골을 만들어줬습니다. 한국대표로 29회의 국제무대 출전 경력을 가진 손흥민이 이번 시즌 두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4위 2015년 2월 14일 볼프스부르크전 리그 8호 


레버쿠젠이 다시 공격합니다, 손, 헤트 트릭을 노립니다, 오오!!!! 스크리머!!!!! 손흥민의 세번째 골!!! 이것으로 스코어는 4:3이되었습니다! 레버쿠젠! 추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화력이 막강한 두팀이예요. 손흥민, 대단한 슈팅이었습니다.


3위 2014년 9월 13일 베르데브레멘전 리그1호


키슬링의 굿 볼, 제드바이가 움직일 공간이 넉넉합니다, 손흥민에게, 손, 영리한 터닝, 그가 슛을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네요!! 그가 득점을 기록합니다!!! 


불과 몇 분전에 교체되어 나온 손흥민, 그가 레버쿠젠에 3:2의 리드를 안깁니다. 오늘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이 경기, 대단하군요. 내용이 짙고 재미있어요, 분데스리가 축구가 최고의 경기를 보여줍니다. 


관중들도 어마어마하게 흥분했어요. 손흥민도 골의 즐거움을 확실히 만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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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2015년 2월 14일 볼프스부르크전 리그 7호


훌륭한 첫번째 터치였고 두번째 터치는 기가막혔습니다!!! 레버쿠젠이 멋지게 따라붙습니다!!! 이것이 손흥민의 진정한 클라스입니다. '구원자' 손흥민(Son the savior), 온사이드였습니다. 


첫번째 터치는 비유우티플했고 두번째 터치는 정교했습니다.


1위 2014년 10월 19일 VFB 슈투트가르트전 리그 4호


키슌바움, 엉성했네요, 그리고~ 뭐죠!!!??? 이게 웬 골입니까!!! 손흥민 두골째!!! 경기가 시작한지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레버쿠젠이 2:0으로 앞서나갑니다. (키슌바움이) 공을 손흥민에게 정확히 내주었고, 이 한국선수는 엄청난 슈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손흥민의 하이라이트에 추가될 장면이 또 하나 나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는 8월 8일 밤 10시 30분, DFB 포칼 1라운드에서 스포르트프로인트 로테와 레버쿠젠이 격돌한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손흥민의 출전은 당연해 보인다. 분데스리가의 2015/16 시즌은 8월 15일 (한국시간) 개막한다. 레버쿠젠의 개막전 상대는 김진수가 소속된 호펜하임이고 경기는 15일 21시 3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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