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끄는 앙투앙 그리즈만은 게임을 좋아한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포트나이트'를 하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에는 골을 넣고 포트나이트에서 구현되는 특유의 동작들을 세레모니로 하며 포트나이트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그에게 포트나이트란 어떤 존재일까? 그리즈만의 답변이 재미있다. 그리즈만은 26일(한국시간) 골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골을 넣는 것과 포트나이트 1등을 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포트나이트 1등'이라고 답했다. 그리즈만은 "내가 페널티 박스에 들어갈 때보다 포트나이트에서 1등을 하려고 할 때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 생각엔 포트나이트가 더 힘들다."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과연 그리즈만이 5명으로 축구를 한다면 어떤 선수를 선택할까? 그리즈만은 "우선 우스만 뎀벨레와 은골로 캉테를 먼저 뽑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같이 뛰었을때 우리는 한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또 한명의 선수는 디에고 고딘이었다. 그리즈만은 "고딘은 지능이 높고 항상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법을 찾기 때문에 나는 고딘을 택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선수는 누구였을까? 바로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그리즈만은 "마지막은 베컴을 고르겠다. 골문은 비워두겠다"라며 익살스럽게 대답했다.
올 시즌 그리즈만은 정점에 올라있다.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그리즈만은 이어진 리그에서도 12골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아틀레티코의 에이스임을 입증해내고 있다. 또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여전히 그리즈만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도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리즈만, 과연 그리즈만은 월드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포트나이트보다 골을 넣는 것이 더 쉽다는 그리즈만의 득점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앙투앙 그리즈만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