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레전드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올리버 칸이 르로이 사네의 영입에 크게 기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르로이 사네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 5년 계약이며 다음주부터 뮌헨에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2년간의 구애 끝에 사네를 낚아채며 로베리 이후 새로운 제너레이션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올리버 칸 바이에른 이사는 이번 사네의 영입에 대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핵심적인 계약이라며 환호했다.
칸은 사네의 입단식 이후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네를 데려온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 선수로서의 그의 자질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의 속도, 스킬, 결정력 등이 그를 절대적으로 최고의 선수로 만든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과 성격도 우리 팀에 매우 잘 들어맞는다."라고 이야기하며 사네의 영입을 크게 환영했다.
칸은 또한 이번 사네의 영입이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를 책임져줄 투자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골키퍼에서 최전방으로 가는 곳에 중심 축을 두는 것"이라며 "사네는 이를 위한 중요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네의 영입으로 우리는 유럽에서 1위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칸 이사로서는 구단 운영진으로 부임한지 첫 해에 사네와 같은 대어급을 데려오는데 성공하며 오는 2022년 칼 하인츠 루메니게의 뒤를 이어 CEO 취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더욱 이사진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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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