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가 또 한번 이적시장에서의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능력을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토트넘은 인터밀란의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개인합의를 끝내놓고 구단간 협상만을 남겨놓았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적료는 여전히 비싸다. 인터 밀란은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84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820억 원) 사이를 적정가로 책정했다. 최대 3000만 유로(약 407억 원)만 지불이 가능하다는 토트넘의 제시액과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스물 다섯의 탑클래스 수비수이기에 쉽사리 내줄 수는 없다는 것이 인터 밀란의 입장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트넘의 협상력이다. 과연 어떤 카드를 이용해 슈크리니아르를 가장 싸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데려오는 것이 레비의 과제다.

이전의 협상을 보면 레비가 인터 밀란의 요구 이적료를 호락호락하게 낼 것 같지는 않다. 이미 지난해 리옹의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할 당시 8000만 유로(약 1,093억 원)로 책정했던 이적료를 깎아 6200만 유로(약 847억 원)에 영입했을 정도로 레비 회장의 협상력은 뛰어나다.

특히 레알 베티스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를 영입할 당시가 압권이었다. 당시 로 셀소는 파리 생제르망에서 베티스로 이적 당시 20%의 이적료 수수료 조항을 갖고 있었다. 당초 베티스가 7500만 유로(약 1,024억 원)을 책정했던 이유도 이 수수료 조항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레비는 달랐다. 레비는 로 셀소에게 임대 후 완전이적 조항을 제시하면서 임대료를 대폭 높이는 대신 이적료를 4800만 유로(약 655억 원)로 절반을 깎아버렸다. 파리에 줄 이적 수수료를 대폭 깎으면서도 실리를 챙길 수 있는 레비의 엄청난 협상력이 있었기에 로 셀소의 이적은 일사천리로 이뤄질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세르히오 레길론, 가레스 베일 등 굵직한 자원을 영입하면서 한정적인 재정에서도 최대의 영입을 해나가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 과연 슈크리니아르 딜에서도 그의 능력은 발휘될 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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