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에서 구슬의 운은 이번에도 GS칼텍스의 편이었다. 22일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펼쳐진 2020-2021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는 4%의 확률을 뚫고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원년인 2005년부터 1라운드 1순위(당시 지명선수 나혜원)을 뽑으며 심상치 않은 구슬 운을 예고했던 GS 칼텍스는 2006-2007 시즌(한수지), 2007-2008 시즌(배유나) 2012-2013 시즌(이소영), 2015-2016 시즌(강소휘), 2017-2018 시즌(한수진)에 이어 무려 일곱번이나 1라운드 1순위를 차지하며 드래프트 최고의 운을 가진 팀이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행운의 주인공 GS칼텍스는 제천여고의 세터 김지원을 지명했다. 다양한 세트플레이에 강점을 갖고 있는 김지원은 안혜진과 이원정이 있는 세터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차상현 감독 역시 드래프트 후 한국배구연맹과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공격수들이 있었지만, 팀의 필요에 따라 미들 블로커와 세터 포지션 보강에 비중을 많이 두었다."라고 이야기하며 김지원을 1순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차상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낮은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당시 기분이 어땠는지

힘든 상황이었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김지원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이유는?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좋은 공격수가 있지만 우리 팀에는 날개 자원이 많이 있어서 세터와 센터에 비중을 많이 뒀다. 운이 좋게도 앞 순번이 나오면서 선택하게 됐다.


김지원이 가진 세터로서의 장점은?

토스 위치가 굉장히 좋다. 그걸 고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볼을 잡는 위치가 좋다고 봤다. 라이트 토스가 좀 부족하기 하지만 레프트 속공을 잡고 스피드하게 던지는 볼은 굉장히 플레이하기 좋은 볼로 봤다 

 

팀에 기존 세터 자원과 함께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보는 것과 직접 시켜보는 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가 개막할 무렵 선수들이 오는 거로 알고 있다. 일단 2~3라운드까지는 상황에 따라 투입될 수도 있지만 그때까지는 팀 적응에 문제가 있어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노력해서 밸런스를 잘 잡아간다면 3라운드 이후 혹은 시즌 후반에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래프트 전반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면?

좀 많이 아쉽다. 우리 팀은 엔트리가 찬 상황이었다. 수련 선수로라도 선발하고자 노력했지만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구단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많이 아쉽고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심경이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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