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5000만 파운드(약 747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둥지를 튼 풀백 벤 칠웰, 부상 여파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그이지만, 첼시에서도 최고의 왼쪽 풀백 클래스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벤 칠웰과 커트 주마, 조르지뉴의 연속골을 묶어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웨스트 브롬위치 무승부 쇼크를 털어내며 리그 타이틀을 향한 힘을 얻었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였던 선수는 벤 칠웰이었다. 칠웰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왼쪽 측면을 부지런히 누볐다. 전반전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으로 0대0으로 끝났지만, 칠웰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전반전을 0대0으로 끝낼 수 있도록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반전 칠웰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내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마두 사코의 클리어가 애매하게 흐르자 뒤에서 기다리던 칠웰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칠웰의 공격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팰리스 문전으로 날아들었고 커트 주마가 타점높은 헤딩으로 이를 받아넣으며 스코어 2대0을 만들어냈다. 이 득점으로 첼시는 이날 경기의 승기를 완벽하게 가져왔고 완승을 거두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부터 첼시의 왼쪽 풀백은 고질적인 문제였다. 마르코스 알론소는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했고, 지난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력으로 팀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갔다. 왼쪽 수비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첼시에게 이번 칠웰의 맹활약은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서는 첼시, 칠웰이 있기에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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