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사라져버린 축구장의 함성, 독일 축구의 레전드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인 칼-하인츠 루메니게가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루메니게 회장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인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현재 축구에 큰 위기가 찾아온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인터뷰에서 "축구의 미래는 정말 진흙탕 위에 있다. 축구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매우 슬픈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보였다.

루메니게 회장의 말대로 현재 축구는 코로나 19로 인해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리그가 3개월 남짓 중단되었으며 올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 주요 유럽 리그에서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 19에 감염된 선수들이 여럿 나오면서 리그 재중단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클럽의 경제문제는 축구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바이에른도 예외는 아니었다. 루메니게 회장은 현재 바이에른의 상황에 대해 "약 1억 유로(약 2,710억 원)의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전역에서 모든 클럽은 관중없이 플레이해야하는 시즌 동안 5천만에서 2억 유로 사이의 손실을 입는다. 축구 클럽들이 이번 사태로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현재 분데스리가에 파산 위험에 처한 클럽이 있다고 강조한 루메니게 회장은 "축구 문화가 정말 걱정된다. 경기장에 팬이 없어져 심각한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코로나 이후에도 관중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려했고, "만약 다시 관중들이 없어진다면 몇몇 클럽들은 정말 파산을 할 것이다. 지금의 분데스리가 역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엄격한 코로나 방역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3 리버풀 수비진 궤멸되나...로버트슨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 JBAN 2020.11.15 388
1122 '리버풀-첼시가 군침' 라마시아가 빚어낸 또 하나의 명작, 알레한드로 발데 JBAN 2020.11.15 557
1121 이강인, 발렌시아 재계약 제안 또 거절...이적 가능성 높다 [西 AS] JBAN 2020.11.14 388
1120 '토트넘 생활에 대만족' 비니시우스 "이 모든 것이 꿈일까 두려워" JBAN 2020.11.14 341
1119 '리버풀 수비 초비상' 국대차출 조 고메즈 무릎 부상 가능성 JBAN 2020.11.12 423
1118 샤넬이를 위해, 팀을 위해...'사과머리' 오지영은 온몸을 날렸다 [V-포커스] JBAN 2020.11.09 801
1117 '2연승'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선수들의 본 실력 나오고 있다" JBAN 2020.11.08 376
1116 '3연패'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 더 가다듬어야" JBAN 2020.11.08 336
1115 '높이의 승리' 인삼공사, 현대건설 제압하고 2연승...현대건설 3연패 JBAN 2020.11.08 353
1114 '배구의 인기 대전까지 삼켰다' 인삼공사 홈 개막전 매진 기록 JBAN 2020.11.08 321
1113 '상승세 무드'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리시브는 항상 고민, 지민경 믿는다" JBAN 2020.11.08 368
1112 '연패 탈출 안간힘'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루소는 잘 적응, 선수들 집중력 필요하다" JBAN 2020.11.08 319
1111 맨체스터 지역지 "포체티노의 영국 복귀, 솔샤르에겐 큰 위협이 될 것" JBAN 2020.11.05 309
1110 '배구팬들 갈증 풀리나' 11일부터 프로배구 수용인원 50% 관중 허용 JBAN 2020.11.05 297
1109 '초비상' 아약스, 1군 선수 5명 포함 선수 11명 코로나 19 양성 반응 JBAN 2020.11.03 452
1108 '맨유와 잉글랜드의 영웅' 바비 찰튼 경, 치매 투병중 JBAN 2020.11.01 400
1107 '포스트 메시' 안수 파티의 근본 "계속 훈련하고 노력하겠다" JBAN 2020.10.31 358
1106 바이에른, '휴식' 레반도프스키 쾰른 원정 제외...추포 모팅 선발 전망 [獨 언론] JBAN 2020.10.31 321
1105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은돔벨레 "무리뉴의 비판? 그저 받아들였다" JBAN 2020.10.28 320
1104 올드 트래포드의 설렘, 나겔스만 감독 "TV로만 보던 곳을 직접 오다니" JBAN 2020.10.28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