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솔샤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유가 달라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 은퇴이후 한번도 오르지 못한 1위라는 고지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폴 포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1승 3무 3패를 기록 승점 36점으로 2위 리버풀에 승점 3점차 앞선 1위로 뛰어올랐다. 맨유가 시즌 중반 1위에 오른 예는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12-13 시즌 이후 약 7년 7개월 만의 일이다.

많은 현지인들은 맨유가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었다. 노장 에딘손 카바니와 로테이션 자원 도니 반 더 베이크, 왼쪽 풀백 알렉스 텔리스를 제외한 영입은 신통치 않았고, 당초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제이든 산초는 높은 이적료로 인해 영입이 무산되었을 정도로 좋지 않은 이적시장을 보냈다. 카이 하베르트, 티모 베르너 등 알짜배기 선수을을 대거 영입한 첼시에 비해 초라한 영입이었다.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초반 토트넘에 1대6 대패, 크리스탈 팰리스에도 1대3으로 패하면서 힘든 리그 시작을 알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샥셰히르에 패하는 등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다 조 3위로 추락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며 솔샤르 감독의 경질여론이 높아지기도 했다.

챔스 탈락 후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은 맨유에겐 전화위복이었다. 7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맨유는 리그에서 무려 9승 2무를 쓸어담으며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즌 중 경질설이 끊임없이 나왔던 솔샤르 감독은 주위의 의혹을 한방에 일축시키며 맨유의 적임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6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리버풀과 무려 승점 24점 차이로 6위에 머물러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맨유와 솔샤르 감독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놀라운 것이다.

영국의 디 애슬래틱은 "아직은 리버풀에 근접하지는 않았지만, 솔샤르의 기록은 안필드에서의 클롭의 첫 2년과 비슷하다. 클롭은 팀을 만드는데 2~3 년이 필요했고, 필리페 쿠티뉴를 바르셀로나로 판 돈으로 알찬 이적시장을 보내기도 했자. 팀을 구축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솔샤르가 한길로만 간다면 클롭의 길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논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3 "외데고르 아스널 원한다!" 레알-아스널 본격 협상 돌입 JBAN 2021.01.23 365
1182 AC 밀란, 만주키치 영입 임박...메디컬 테스트 진행중 JBAN 2021.01.18 317
1181 친정팀으로 가는 요비치, 지단 감독의 조언 "그는 골을 보여줘야 한다" JBAN 2021.01.14 302
» 리버풀에 -24 → 3, 솔샤르가 맨유에 보여주고 있는 매직 JBAN 2021.01.13 273
1179 '근본을 찾아서' 레알 요비치, 친정팀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임박 JBAN 2021.01.13 278
1178 아스널 수비의 희망 롭 홀딩, 2024년까지 재계약 체결 [오피셜] JBAN 2021.01.13 300
1177 '코로나로 날아간 1조원' FC 바르셀로나, 파산 위기에 몰려 JBAN 2021.01.12 324
1176 달라진 AC밀란, 놀란 밀란의 레전드 "팀이 하나가 됨을 느낀다" JBAN 2021.01.12 336
1175 외질 페네르바체행?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아직 결정된 것 없어" JBAN 2021.01.11 263
1174 은퇴 고민했던 정대세, J2 마치다 젤비아에서 마지막 불꽃 [오피셜] JBAN 2021.01.05 396
1173 '확진 선수 제로' V리그, 5일부터 재개 [공식] JBAN 2021.01.04 256
1172 '어느 덧 리그 2위' 솔샤르, 클롭의 길을 따라갈까? JBAN 2021.01.04 325
1171 '2연승'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지난해의 리듬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JBAN 2021.01.01 360
1170 '2연패'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의 한숨 "최악의 경기력...내 책임도 있다" JBAN 2021.01.01 360
1169 '상승세' 현대건설, 인삼공사 꺾고 2연승...순위경쟁 합류 JBAN 2021.01.01 248
1168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오늘 주전은 김다인, 흔들렸을 때는 이나연으로" JBAN 2021.01.01 272
1167 '새해 첫 경기'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봄배구를 위해 하나하나 전진하겠다" JBAN 2021.01.01 290
1166 2020년 돌아본 바이에른 루메니게 회장 "내년엔 관중들이 들어올 수 있기를" JBAN 2020.12.27 668
1165 넥스트 브루노 찾는 맨유의 우선 영입 순위는? "1위 산초, 4위 호날두" [英 언론] JBAN 2020.12.26 922
1164 '절망 속의 희망' 2020년 대한민국 수영 돌아보기 [임다연 칼럼] JBAN 2020.12.22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