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 S펄스와의 계약종료 후 현역 은퇴를 고민하던 공격수 정대세가 J2 마치다 젤비야에서 현역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마치다 젤비야 구단은 5일 공식발표를 통해 정대세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미즈와의 계약만료 후 은퇴를 고민한 정대세는 마치다 젤비야의 적극적인 오퍼로 마음을 돌려 현역연장의 의지를 다졌고 2021년 새로운 팀에서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낼 예정이다.

2015년 수원을 떠나 시미즈로 복귀하며 일본 무대로 돌아온 정대세는 2016년에는 37경기 26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23경기 10골로 하락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18경기 3골, 이듬해에는 13경기 2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단 2경기만 출전한 정대세는 시즌 중반 J2의 알비렉스 니가타로 임대를 떠나 26경기 9골을 기록하며 J2 무대에서는 아직도 통하는 자원임을 입증해냈다.

정대세는 입단 인터뷰에서 은퇴의 기로에 섰던 자신을 떠올리며 마치다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정대세는 "가족과 상의한 후에 은퇴를 결심했다.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차에서 에이전트에 은퇴 사실을 이야기하려 하는데 아쉬워서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을 때 즈음 마침 전화가 울렸다. 마치다 젤비야가 나에게 오퍼를 보냈고 가족들은 나의 현역 연장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들이 에스펄스 유스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 프로가 되는 게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을 때 최대한 오래 하는 게 아이들에 대한 예의이고 사는 의미가 거기 있는 것 같다.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들어준 마치다 젤비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 기분을 현역선수로서 표현해 나가고 싶다. 늙은 선수이긴 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모두 함께 꽃을 피우는 일에 돕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다에서 플레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시미즈 S 펄스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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