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재 감독이 물러난 기업은행이 덕장 서남원 감독을 선임하며 코트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구단주 윤종원)은 2021-22시즌을 이끌어갈 신임 감독으로 서남원(54) 감독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12월 인삼공사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1년 4개월만의 현장 복귀다.
서남원 감독은 서울시청과 금성전자를 거쳐 실업선수 생활을 했으며 1996년 배구 지도를 시작해 국가대표팀 코치와 남‧여 프로배구단 감독 등을 역임한 명장이다.
특히 지난 2014-15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려놓았고 2016년에는 전년도 꼴찌였던 KGC인삼공사를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오지영, 한송이, 고민지, 채선아 등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여러 선수들을 발굴해내며 선수 파악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구단관계자는 “포용성 있는 리더십으로 팀분위기를 일신하고 IBK배구단이 단단한 원팀으로 재도약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겠다”고 밝혔다.
서남원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강하고 끈끈한 IBK기업은행만의 팀컬러를 만들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IBK 기업은행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