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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월드컵] 새벽의 대참사로 축구사에 기록될 2014월드컵 H조 조별예선 2경기 알제리전, ESPN의 해설진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봅니다.


*알제리의 빠른 공격템포와 정확한 패스에 대한 찬사.


*정성룡의 두번째 골 허용에 대한 실수 지적


*벨기에전에서 알제리가 수비적인 운영을 한 것에 대한 의문


*카펠로 감독이 이 경기를 본다면 어떤 기분일지에 대한 언급


*포기하지 않는 한국팀의 근성에 대한 언급


[해설진 소개]


캐스터 다니엘 만: 영국, 유럽지역의 거대 케이블 네트워크 SKY TV에서 축구 전문 캐스터로 활동하다 ESPN으로 자리를 옮김


해설자 케이시 켈러: 미국 출신 골키퍼중 최초로 분데스리가, EPL, 라리가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 월드컵 4회 출전. 미국 대표팀 주장을 가장 오래 역임한 선수.


[전반 25분 44초 알베리 첫골]


만: 다시한번 알제리의 기회! 이번에는 골입니다!!! 슬리마니의 골! 사막의 여우들이 기쁨을 만끽합니다. 알제리아의 의미심장한 골이었습니다. 오늘 스타팅 라인업으로 다시 불려나온 남자가 본인이 왜 소환되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켈러: 알제리의 초반 플레이를 보면 그들이 이 골을 넣을 자격이 충분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들은 시간낭비를 하지 않았고 고전적으로 중앙을 향해 머리위로 넘어가는 연결(오버헤드 패스)을 성공시켰습니다. 신체능력의 우위가 제대로 통했어요. 슬로마니는 양쪽의 김과 홍을상대로 격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간결하고 깔끔한 마지막 터치로 골문을 열었네요. 


슬로마니는 공을 전방으로 조금 멀리 두고 있었어요, 정도 그것을 정확히 보고 정이 달려 나왔습니다, 정은 달려나가서 위험을 차단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슬로마니의 탁월한 터치가 뒤따랐네요.


만: 알제리는 이 경기에 대한 대비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27분 39초 알제리 두번째 골]


켈러: 알제리는 한국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만: 자부의 코너킥, 오오오오!!! 두번째 골!!!! 이건 라피크 할리시의 압도적인 파워였습니다. 정이 뛰쳐나왔습니다만 닿지 못했어요 한국은 이제 갈 길이 멀고도 멉니다. 


켈러: 해설자의 저주 같습니다, 정에 대한 칭찬이 과했나요, 그는 오늘 심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죠, 잘못된 타이밍에 움직였습니다. 할리시가 날아오르고 정이 달려나왔어요. 그리고 닿지 못했습니다. 알제리의 센터백의 입장에서는 간단하게 피니쉬 할 수 있었습니다. 첫 골이 들어간지 몇분도 안되어서 알제리가 리드폭을 두배로 벌였습니다.


만: 번개처럼 빨랐습니다. 중앙 수비수 라피크 할리시, 그의 조국에 두번째 골을 안겼습니다.  


켈러: 이제 한국은 어떻게 반격할까요? 그들은 첫골을 먹고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두번째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해요. 그리고 알제리는 확실히 두 골의 리드를 잡을 가치가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씨, 알제리가 벨기에 전에서는 왜 이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까요? 오늘 한국팀을 상대로 보여주는 실력이라면 벨기에전에서 그렇게 수비적으로 경기할 필요가 없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떻게 되었을 지 누가 압니까?


만: 제가 뭐라고 대답 하기엔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네, 정말 두 경기 사이에 드라마틱한 차이가 있네요, 접근법 자체가 다릅니다. 


[전반 37분 3초 알제리 세번째 골]


만: 오오오 슬로마니~ (공격에 실패한) 대가를 치르게 만들겠는데요? (골) 이번에는 자부의 차례였군요, 알제리의 꿈을 위한 골이었습니다. 한국은 하루종일 롱패스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반면에 알제리는 좀더 좋은 방향성을 발휘했습니다. 


수비수의 부실한 클리어런스가 문제였네요. 공간이 나왔고 자부가 완전히 열린 중앙에서 슛을 구사해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간단한 골이였어요. 그전에 슬로마니의 최고로 멋진 패스가 이어졌죠. 김이 다리를 뻗어보았지만 슬로마니가 그것을 제끼고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켈러: 이정도 까지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을겁니다, 그렇지만 알제리, 3골을 넣은게 이상하지 않을만큼 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정력을 발휘했고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킥오프 순간부터 계속 한국팀에 압력을가하고 있어요. 알제리의 에너지가 넘치고 환상적인 전반전이라 말씀 드려야겠네요. 


만: 당신이 러시아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이고 이 경기를 보고있다면 어떤기분일까요? 


켈러: 아마 조금 걱정이 되겠죠. 그들도 벨기에를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마지막에 골을 허용하면서 다소 불운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파비오 카펠로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릴 것 같네요. 러시아 공화국은 조별 리그에서 떨어지려고 그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한것은 아니거든요. 골키퍼의 실수로 한국에 첫 골을 선물했죠. 


[후반 4분 14초 손흥민 한국 첫골]


켈러: 박이 슛을 하지 않은게 조금 이상하군요, 그가 스트라이커로 보이는데....


만: 오오, 손에게 기회, 그렇습니다~!!! 그들이 비즈니스를 재개 하는군요. 최소한 스타트는 끊었습니다. 양어깨에 부담감을 잔뜩 짊어지고 있던 그 남자 손! 흥! 민!이 드디어 첫골을 배달했습니다. 


켈러: 한국이 알제리의 전반전 플레이북의 한 페이지를 컨닝했습니다. 무언가가 일어나기를 희망하며 중앙으로 공을 넘겼죠. 손이 등으로 트래핑을 한 후 터닝해 타점을 찾아내고 그대로 발포했습니다. 골키퍼의 다리사이로 골인되었네요. 부게라는 전반전에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꼬였습니다. 손은 운좋은 바운드의 덕을 보았습니다만, 의심의 여지없는 피니쉬로 연결했습니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말씀드렸죠?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그들이 추격골을 터뜨렸습니다. 알제리는 탄탄대로에 올랐다는 생각을하고 있었을것입니다만, 아직은 아니예요. 


만: 월드컵 역사상 전반에 세골차가 나고도 경기를 뒤집은 경우는 단 한번에 불과하다는것을 알려드립니다. 12년 전 우루과이-세네갈전이었습니다. 한국이 지금 그 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후반 16분 30초 알제리 네번째 골]


만: 브라히미, 파굴리에게, 다시 브라히미, 어마어마한 골입니다!!!! 궤멸적입니다. 그들이 한국팀을 조각조각 잘라내고 있습니다. 


켈러: 이건 정말 환상적인 컴비네션이었습니다. 브라히미의 멋진 개인기에서 박스안에서 이루어진 멋지고 타이트한 인트리케이트 패스(intricate pass, 좁은공간에서의 월패스)에 이어 침착하고 굉장한 피니쉬로 연결되었습니다. 정의 다리사이를 뚫었네요. 


만: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골입니까, 알제리는 월드컵 본선 사상 처음으로 4골을 넣은 아프리카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30분이나 더 남았어요. 


켈러: 한국팀이 정말 안되었네요, 두번째 득점에 거의 성공할뻔 한지 불과 몇분도 안되어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26분 40초 구자철 한국 두번째 골]


만: 김영권이 전방으로, 김신욱이 솟아오릅니다, 손흥민!!!! 아! 아직 아마도!! 들어갔습니다!!!! 구였습니다!!! 추격이 다시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정말 포토 알레그레의 끝내주는 하루네요!


켈러: 한국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신욱 킴의 커다란 몸이~~ 손이 해결할거라고 보았겠죠, 부게라의 굉장한 태클이 들어갔고 공은 리(근호)에게로 흘렀습니다, 리가 구를 발견하고 패스했으며 구가 쓸어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알제리의 파티타임은 다소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만: 알제리는 아직 좀더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종료 휘슬] 


만: 1982년 이후 알제리의 월드컵 본선 첫 승입니다! 한국에게는 상심의 순간이군요. 후반전에 환상적인 추격을 시도했지만 오늘은 그들을 위한 날이 아니었습니다. 알제리가 한국을 4:2로 꺽었습니다. 


[몬스터짐 월드컵]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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