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는 것이 거의 확실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의 행선지가 바르셀로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현지의 보도가 나와 축구팬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미국의 ESPN은 스페인의 스포르트를 인용해 에딘손 카바니는 다음 달이면 자유계약선수(FA)의 신분이 되며 바르셀로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그를 영입하기 위해 충분히 저울질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도 없으며 풍부한 경험이 바르셀로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현지의 의견이다.
여전히 카바니는 유럽 다수의 팀으로부터 이적제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바르셀로나의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기 힘들 것이며 현재 원톱 자원을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카바니의 영입 가능성에 귀를 귀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바르셀로나가 카바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 현재 최우선 영입대상에 올라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밀란은 무려 1억 11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재정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라우타로의 영입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도 없으며 가성비가 좋은 카바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만약 라우타로의 영입이 최종적으로 결렬될 경우 카바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첼시 또한 카바니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의 보도가 있었지만, 이미 티모 베르너와 계약하면서 더 이상 카바니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만약 바르셀로나가 본격적인 영입전에 참전하게 될 경우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만 제친다면 충분히 카바니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은 카바니 영입설에 황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젊은 자원인 아르투르를 내보내고 서른 줄에 접어든 유벤투스의 미랄렘 퍄니치를 영입하는 것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또 노장 공격수를 데려오면 바르셀로나를 노인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섞인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시즌 노장인 아르투르 비달을 영입해 재미를 봤던 만큼 바르셀로나가 카바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상황, 과연 바르셀로나는 노장 콜렉션에 또 한발 다가서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