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7년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해트트릭 기록을 이어간 앙토니 마시알, 이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었던 로빈 반 페르시도 마시알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마시알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졌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원톱으로 출전해 전반 7분과 전반 44분, 후반 29분 연달아 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 팀의 3대0 완승을 만들어냈다. 본인의 통산 첫 해트트릭이자 2013년 이후 7년만에 맨유에서 나온 첫 해트트릭이었다.
이날 마시알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빠른 몸놀림으로 셰필드의 수비진영을 헤집었으며, 동료인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호흡도 환상적이었다. 전반 7분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발만 갖다대 선제골을 만들어낸 마시알은 전반 44분에는 아론 완 비사카의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도 마시알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9분 래시포드와의 원투패스를 통해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마시알은 후반 36분 오디온 이갈로와 교체되며 환한 웃음을 보여주었고, 후스코어드닷컴은 마시알에게 평점 9.6점과 MOM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하며 마시알의 통산 첫 해트트릭을 축하했다.
2013년 4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마시알 이전 마지막 팀내 해트트릭 달성자였던 로빈 반 페르시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반 페르시는 자신의 SNS에 "시간이 참 오래걸렸다."라고 이야기하며 7년 동안 있었던 해트트릭 공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하지만 누군가에게 바톤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해트트릭 축하한다 마시알" 이라고 이야기하며 해트트릭을 축하했다.
2017년부터 불화설, 이적설 등에 시달리며 팀내에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한 마시알, 솔샤르 감독 부임이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