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에서 충분한 주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차기 감독에 따라 그의 입지가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에 대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스페인의 수페르데포르테는 14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피터림 구단주가 알베르토 셀라데스를 뒤이을 새로운 감독 인선작업에 들어갔으며 구단주가 가장 원하는 감독상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에 따르면 피터림 구단주는 여전이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페르데포르테는 "피터림 구단주는 발렌시아를 매각할 의사가 없으며 몇주째 새로운 감독 인선작업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단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피터림 구단주는 새로운 감독에게 선수단에 대한 깊은 관여는 하지 않을 것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목표를 정해줄 것이다. 바로 이강인, 페란 토레스, 막시 고메스, 솔레르 등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하는 것을 최우선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주는 감독이 발렌시아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 당시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은 것이 경질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한 수페르데포르테는 어린 선수들의 이해도가 좋다고 생각해 셀라데스를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설명하며 더욱 적극적인 유스 선수의 기용이 발렌시아 감독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한번 더 거 강조했다.
만약 이 보도대로 피터림 구단주가 감독을 선임할 경우에는 입지 불안으로 이적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이강인의 입지에도 어느 정도의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이 온다고 하더라도 이강인이 뛸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이강인으로서는 새로운 감독 선임까지 깊은 고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시즌이 마무리 되는대로 새로운 감독 선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수페르데포르테는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