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UFC를 넘어 MMA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 중에 하나는 론다 로우지와 크리스 사이보그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누가 이길 것인가 하는 논제였다. 결과적으로 로우지는 복귀전에서 아만다 누네즈에게 지면서 MMA 무대에서 사실상 은퇴했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WWE 무대에 데뷔했다. 반면,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아만다 누네즈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는 두 파이터, 사이보그가 로우지의 WWE 데뷔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로우지가 WWE에서 행복할 것이라 믿고 있어요, 왜냐하면 WWE는 MMA의 리얼리티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에요”(크리스 사이보그, 30일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엠파이트=반재민 기자] 론다 로우지는 지난 29일 WWE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프로레슬러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2016년 12월 30일 아만다 누네즈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패한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진 첫 공식적인 행보였다.

론다 로우지의 프로레슬링 데뷔전은 오는 4월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펼쳐지는 레슬매니아 34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WWE에서는 공식 SNS를 통해 로우지의 레슬매니아 34 출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로우지의 행보가 연일 뜨거운 감자에 오르내린 가운데 사이보그는 30일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로우지의 WWE 데뷔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이보그는 로우지의 WWE 데뷔에 대해 “그녀가 아직 패배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이보그는 인터뷰 초반 “나는 그녀가 WWE에서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MMA의 리얼리티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예를 들면 WWE의 승패는 쇼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결정되기 때문이다.”라며 MMA와 WWE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홈과 누네즈로 이어진 2번의 연속된 패배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사이보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사실, 우리는 우리 마음 속에서 극복한 것에 대해서만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MMA에서 진 것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 때때로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라며 로우지가 아직 패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2016년까지 사이보그의 잠재적인 경쟁자였던 로우지가 현재 MMA 무대를 떠난 지금 사이보그의 초점은 오는 7월에 있을 아만다 누네즈와의 슈퍼파이트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아직 UFC의 공식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사이보그는 이미 누네즈와의 시합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이보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내 체급의 누군가와 싸우기를 원하지만, 난 이미 7월 UFC 226에서 누네즈와의 대결제의를 받아들였다. 지금 매니저가 대결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슈퍼파이트가 성사될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ZUFFA LLC, 론다 로우지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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