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W 조회 수 : 5968

2014.08.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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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현대 MMA에서 가장 중요한 MMA 단체가 탄생했다. 바로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C다. 현재 세계 최고의 MMA 단체로 인정받는 UFC의 토너먼트 1대 챔피언은 브라질리언 주짓수 종가 그레이시 가문의 호이스 그레이시였다. 당시 호이스의 우승은 비교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던 가라데, 킥복싱 강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그레플링 계열의 주짓수 선수가 우승한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크지 않은 체구에 인상 또한 강인해 보이지 않았던 호이스는 현재까지 UFC의 전설적인 인물로 회자된다. 하지만 당시 그레이시 가문 최강의 선수는 호이스 그레이시가 아니었다. 은퇴의 순간까지 450전 전승무패의 기록을 보유한 힉슨 그레이시가 최강의 선수였다. 그렇다면 현재 많은 팬들이 당시 최강의 그레이시 파이터였던 힉슨이 UFC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를 의아해 할 것이다. 초창기 UFC 공동 설립자인 아트 데이브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의 내막을 공개했다.


초창기 UFC에서 그레이시 가문의 일원인 호리온 그레이시가 공동 설립자로 활동했다. 당시 아트 데이브는 그레이시 가문의 최강자는 힉슨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UFC 1회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그레이시 선수는 힉슨 그레이시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느날 호리온 그레이시는 UFC 1회 토너먼트에 출전할 그레이시 가문 선수가 힉슨이 아닌 호이스 그레이시라고 전했다고 한다. 당시 호이스는 170 파운드 (약 77kg)의 체중으로 체급이 없었던 초창기 UFC에서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다. 


아트 데이브는 후에 알게 된 내막을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바로 돈이었다. 호리온과 힉슨은 서로 형제다. 형 호리온과 동생 힉슨은 돈으로 인해서 서로 불협화음 가졌다고 한다. 데이브가 느낀 바로는 당시 호리온과 힉슨은 이름 뿐인 형제였다고 한다. 당시 대전료 지불 관련은 호리온의 담당이었는데 힉슨의 대전료 지불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첫번째 UFC 토너먼트에 출전하여 우승한 그레이시 가문의 대표는 힉슨 대신 호이스가 되었다.


호이스가 1회에 이어 2, 3회 UFC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자 힉슨 또한 UFC 출전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결국 3회 UFC 대회를 마치고 아트 데이브는 호리온, 호이스, 힉슨, 엘리오 그레이시와 만났다고 전했다. 호리온과 엘리오가 설득한 결과 힉슨은 UFC 4회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아트 데이브는 곧바로 힉슨과 계약을 진행할 준비를 하였고 실제로 협상 단계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당시 힉슨이 제시한 대전료는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다. 


힉슨은 아트 데이브와 호리온이 함께한 저녁식사에서 마이크 타이슨의 대전료가 1천만 달러였으니 자신은 그보다 못한 100만 달러를 준비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UFC의 자금력으로는 터무니 없는 액수였다. 결국 힉슨이 요구한 금액을 확보하지 못한 UFC는 힉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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