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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과의 경기가 다음 시합이 될 것.”

마침내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입에서 다음 경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아일랜드의 연예 매체인 엔터테인먼트ie(entertainment.ie)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곧 방영을 앞두고 있는 맥그리거의 다큐멘터리 ‘코너 맥그리거:노토리어스, 맥그리거’에 앞서 향후 경기 상대에 대한 전망을 담은 맥그리거의 영상을 공개했다.

다행히(?) 영상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다음 상대로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과의 통합 타이틀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맥그리거는 영상을 통해 “수많은 스포츠 종목과 여러 단체가 모두 나에게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UFC에는 여전히 많은 콘텐더들이 있다. 복싱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이어 맥그리거는 “확실한 점은 나에게 가장 흥미로운 건 UFC에서의 대진과 라이트급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이다. 지금 UFC에는 라이트급 잠정 벨트를 두른 파이터가 있다”고 말하며 “아마 (그 시합이) 다음 경기가 될 것이다.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그런데 맥그리거의 계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네이트 디아즈(32, 미국)를 언급했다. 다음 시합에 대한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다른 옵션으로 디아즈와의 3차전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디아즈와의 3차전도 있다. 네이트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맥그리거는 이어 “어쩌면 복서를 옥타곤으로 불러들이거나, 내가 다시 복싱 경기를 가질 수도 있다. 상당히 많은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맥그리거는 “잠정 챔피언이 있다. 그리고 나는 통합 챔피언이다. (잠정 챔피언과의 통합 타이틀전이) 바로 다음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현재 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라”고 말하며 현재 다음 경기를 위한 논의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맥그리거가 토니 퍼거슨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영상 속에서 맥그리거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다음 경기 상대를 ‘잠정 챔피언’이라고만 표현했다. 구체적으로 디아즈의 이름을 언급하며 3차전을 거론한 것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과연 맥그리거의 발언대로 잠정 챔피언인 퍼거슨과의 대결이 펼쳐질지, 혹은 이름을 명확히 지칭하지 않고 또다시 고도의 부킹 전략을 짜려는 것인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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