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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오즈데미르를 마냥 기다려줄 순 없다. 구스타프손이나 생 프루 누구라도 좋으니 붙여만 달라.”

이번에도 상대를 잃은 불운의 아이콘(?) 다니엘 코미어(38, 미국)가 다시 극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최근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볼칸 오즈데미르(28, 스위스)가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오즈데미르는 코미어의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차기 도전자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파이터. 그러나 이번 폭행사건으로 인해 내년 1월 대회로 추진되던 코미어와 오즈데미르의 타이틀전 또한 불투명해진 상태다.

하지만 코미어는 낙담하지 않았다. 오즈데미르의 법정 판결 결과를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다음 경기 상대로 누구라도 좋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코미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존 아닉과 케니 플로리안이 진행하는 ‘아닉 앤 플로리안 팟캐스트’에 출연해 “구스타프손이나 생 프루도 좋다. 이들 중 누구라도 상관없이 싸울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코미어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일단 오즈데미르의 일이 어떻게 흘러갈 지 알아야하기 때문에 상황은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미어는 마냥 오즈데미르를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즈데미르가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긴 연승을 이어왔고 타이틀샷의 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이번 문제로 기회가 날아간다면 나도 다음 타자한테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어는 (다음 상대로) 구스타프손이나 생 프루는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뜻을 밝혔다.

코미어는 “어제 만난 누군가는 내게 ‘생 프루가 연승 중이며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 승리를 이어간다면 누구라도 타이틀샷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미어는 구스타프손에 대해 “물론 구스타프손도 좋다. 다만 그가 최근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당장 싸우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그와 싸워야 한다면 내년 하반기나 돼야 경기가 잡힐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내년 1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UFC 220에서 맞붙는다면 좋을 것 같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한편 내년 1월에 열리는 UFC 보스턴 대회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코미어는 오즈데미르의 특수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코미어는 “아마 오즈데미르의 행동이 정당방위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방에 자신을 먼저 공격한 사람을 때려눕힐 수 있는 파이터다.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며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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