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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또 다시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의 결정타가 터졌다. 페더급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브라이언 오르테가(26, 미국)가 컵 스완슨을 잡았다.

오르테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3에서 4연승 중인 랭킹 4위의 스완슨을 2라운드 길로틴초크로 탭아웃을 받아내며 UFC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격투 기어를 서서히 올리는 슬로 스타터 타입. 그래서 1라운드는 전반적으로 신중한 양상이었다. 중반에 다다르자 스완슨이 순식간에 거리를 깨고 오르테가의 영역으로 파고들어 강한 훅을 날렸지만, 타격에도 꽤 자신감이 붙은 오르테가의 대처 또한 나쁘지 않았다. 간간히 찔러 넣는 묵직한 앞손과 카운터를 효율적으로 썼다. 

1라운드 종료를 15초 가량 앞둔 시점에서 스완슨에게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인 오르테가가 교착상황에서 스완슨을 그대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아나콘다 그립을 잡아버린 것. 서서히 조여오는 그립을 1라운드 종료 버저가 겨우 풀어냈다.

그러나 오르테가의 위협적인 주짓수는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타격 공방을 이어가다 케이지를 기대고 클린치 상황에 직면한 오르테가는 스완슨을 잘 묶어둔 상태에서 곧바로 케이지를 발로 딛고 스완슨에게 뛰어 올랐다. 그대로 길로틴 초크 그립을 완성시킨 오르테가는 도중에 순간 그립을 놓칠 뻔 했지만 끈질기게 스완슨에게 매달렸고, 결국 2라운드에 탭을 받아냈다.

이번 승리로 오르테가는 UFC에서 5연승 행진을 거두며 무패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UFC 페더급 신성 경쟁에서도 선두에 서며 향후 페더급 타이틀 전선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치고 올라오던 신성들을 지속적으로 차단하면서 타이틀샷의 기회를 노리던 스완슨은 이번 패배로 하크란 디아즈부터 아르템 로보프까지 이어오던 4연승 행진을 멈추게 됐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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