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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과연 오는 2018년에는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경기를 볼 수 있을까.

맥그리거가 오는 2018년에는 꼭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맥그리거는 8일(한국 시간) 자신의 유튜브 미디어 채널인 '맥라이프(The Mac Life)'에서 공개된 새 영상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다만 맥그리거는 자신의 복귀가 종합격투기라고 잘라 말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복싱 경기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링이나 옥타곤으로 돌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을 밝힌 맥그리거는 뒤이어 "이번 2017년은 역사적인 해였다. 난 종합격투기와 복싱이라는 양대 스포츠를 모두 초월했다. 이제 여러분은 어디서나 코너 맥그리거를 만날 수 있다. 격투 스포츠, 패션, 위스키까지, 혹은 앞으로 또 다른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높아진 가치를 강조한 맥그리거는 이어 "나와 싸우고 싶은 잠재적 상대들은 앞으로 나와의 경기를 성사시키려면 로비를 해야 한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이번에도 맥그리거는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시기를 명시하진 않았다. 그러나 2018년에는 복귀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다.

다만 복귀에 조건이 붙었다. 바로 충분한 '보상'이 그것.

맥그리거는 "2018년에 경기를 가질 생각이 있다. 단, 격투 스포츠에서 내가 발휘하는 영향력을 생각해야 한다. 그 부분을 감안하여 충분한 보상, 그리고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발전적인 부분까지 갖춰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맥그리거와의 대결을 희망하고 나선 상대는 많다. 우선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인 토니 퍼거슨이 있다. 하지만 퍼거슨은 지난 8일 맥그리거와의 경기 가능성을 조율하다 결국 미뤄왔던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내에 둘의 경기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싱계의 러브콜도 뜨겁다. 매니 파퀴아오부터 오스카 델라 호야까지 전설적인 복서들 또한 맥그리거와의 복싱 대결을 자청하고 나선 상태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자신의 복귀에 대해 '로비'와 '보상', 그리고 '비즈니스'라는 여러 가지 키워드를 조건으로 내건 덕분에, 향후 행보를 두고 UFC 측은 더욱 골머리를 싸매게 됐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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