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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UFC 페더급의 떠오르는 신성, 태권 파이터 야이르 로드리게즈가 돌아온 전설 BJ 펜을 꺾고 옥타곤 6연승을 이어갔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3에서 로드리게즈가 펜을 2라운드 TKO로 꺾고 UFC 페더급 내에서 6연승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3의 메인이벤트였던 로드리게즈와 펜의 경기는 무엇보다도 은퇴를 번복하고 옥타곤으로 돌아온 펜의 복귀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노쇠한 육체와 지나간 전성기를 커버하기에는 로드리게즈가 너무 강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로드리게즈는 원거리에서 킥을 날리며 펜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둘 사이의 거리가 조금이라도 벌어진다 싶으면 먼 거리에서 로드리게즈의 헤드킥과 바디킥이 날아왔다. 근접 거리로 들어가면 클린치 상태에서 로드리게즈의 니킥이 올라왔다. 고전하던 펜은 클린치 상황에서도 딱히 해법을 내지 못한 채 다시 거리를 벌릴 수밖에 없었다.

로드리게즈의 완벽한 우세로 1라운드가 끝났다. 이미 상황은 완벽하게 로드리게즈의 것이 됐다. 2라운드에 돌입하자마자 로드리게즈는 회심의 프론트킥을 날렸고, 킥을 맞고 쓰러진 펜을 향해 달려들어 무차별 파운딩 세례를 날렸다. 경기는 그렇게 2라운드에 돌입하자마자 로드리게즈의 TKO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난 후 여전히 펜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힌 로드리게즈는 “다음 상대는 누구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모든 경기의 결정권은 데이나 화이트 사장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후 펜은 낙담한 듯 패자 인터뷰 없이 곧바로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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