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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데이나 화이트의 말,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를 둘러싼 대결 구도에 또다른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로 맥그리거와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의 슈퍼파이트다.

18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대표는 캐나다 언론매체 TSN과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생피에르의 맞대결이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토니 퍼거슨(33, 미국)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을 적극 지지한다는 의견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18일 TSN과의 인터뷰를 통해 맥그리거와 생피에르의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는 뜻을 동시에 밝혔다.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생피에르는 일단 185파운드에서 자신의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그리고 코너는 그가 처리해야 할 비즈니스가 있다”고 입을 연 화이트 대표는 “둘의 대결을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1년 반의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둘의 웰터급 대결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화이트는 “모든 이들의 관심이 맥그리거에게 쏠려있다. 맥그리거를 145파운드(페더급)와 155파운드(라이트급) 외에도 170파운드(웰터급)까지 본다면 모든 것이 흥미로워진다”고 밝혔다.

이 같은 뜻을 밝힌 화이트 대표는 뒤이어 “(만약 경기가 열린다면) 어디가 될지 모르겠다. 아일랜드의 크로크 파크에서 열 수도 있다. 10만 석 규모다. (TSN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이곳 토론토에서는 5만 6천 명이 찾을 수 있고, 라스베이거스가 될 수도 있다. 어디든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화이트 대표의 이번 발언은 그저 지나가는 발언이었을까, 혹은 거대한 이벤트를 위한 밑그림의 포석이었을까.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를 놓고 UFC 내의 대결 구도가 또다시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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