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트=반재민 기자] UFC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세이지 노스컷이 UFC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행선지는 아시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블러디 앨보우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노스컷이 ONE 챔피언십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보도했다. 노스컷 역시 FOX 스포츠 아시아의 앤드류 휘텔로에게 "지금 싱가포르에서 ONE 챔피언십 회장과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밝혀 ONE 챔피언십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이야기했다.

1996년생으로 아직 스물두살에 불과한 노스컷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싸움을 찾아서’를 통해 UFC에 둥지를 튼 파이터였다. 당시 노스컷은 화끈한 타격능력과 준수한 외모를 겸비했으며, LFC를 통해 프로 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이후 7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UFC 이외의 무대에서는 언터쳐블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선수였다. 무엇보다도 20세라는 어린 나이를 무기로 UFC에 많은 푸쉬를 받았다. 

UFC 데뷔 이후에도 2연승을 달리다 웰터급으로 월장한 다음 경기였던 브라이언 바베레나에게 생애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후 엔리케 마린을 잡아내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2016년 UFC 데뷔 이후 올 7월에 있었던 작 오토우전까지 UFC에서 8경기를 치른 노스컷은 6승 2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공교롭게도 2패가 모두 웰터급으로 월장해서 당한 패배로 라이트급에서는 아직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UFC는 노스컷의 성장가능성을 주목하면서도 다른 단체에서도 노스컷의 장기가 통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고, 노스컷의 경기력도 평범하게 바뀌어갔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는 계약기간이 끝난 노스컷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세이지를 놓아주었다. 세이지는 아직 어리고 약간의 일(경기)이 필요하다. 다른 단체들 중 하나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 그리고 우리는 몇 년 안에 결과를 보고 그를 다시 데려갈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하며 사실상 노스컷의 이적을 허가했다.

노스컷의 ONE 챔피언십행은 기정사실화 되어있다. 이미 지난 9일 펼쳐졌던 ONE 챔피언십을 관람한 노스컷은 이어서 있었던 ONE 챔피언십 시상식에도 참석하는 등 ONE 챔피언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ONE 챔피언십이 노스컷의 영입을 확정짓는다면, 현재 ONE 챔피언십의 부회장을 맡은 미샤 테이트를 비롯해 에디 알바레즈와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비롯해 UFC에서 잔뼈가 굵은 터주대감을 모아 본격적인 아시아 1위 격투단체를 만듦과 동시에 세계를 향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ONE 챔피언십은 내년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한 도약의 해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먼저 동남아에 국한되어있는 시장을 동아시아쪽으로 개척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전진기지로 활용, 본격적인 글로벌 격투기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네임밸류 선수들을 차근차근 영입해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는 ONE 챔피언십, 과연 UFC의 총애를 받던 핵심선수 세이지 노스컷마저 품에 안을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선언한 ONE 챔피언십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세이지 노스컷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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