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트=반재민 기자]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맞상대로 UFC로 트레이드된 MMA 역사상 최초의 맞트레이드 주인공 벤 아스크렌의 데뷔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대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다.

MMA에서 공신력이 높은 ESPN의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7일(한국시간) 복수의 MM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벤 아스크렌과 로비 라울러가 올 1월 26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233 웰터급 메인카드를 통해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세부단계를 조율중이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달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인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맞상대로 트레이드 되어 UFC와 계약을 맺은 아스크렌은 UFC로 이적한지 3개월만에 로비 라울러를 맞아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아스크렌과 라울러는 장단점미 극명하게 드러나 있는 파이터다. 먼저 아스크렌의 경우에는 그래플링이 장점이다. 미 대학 NCAA 1부 리그 올 아메리칸에 4번이나 선정이 됐을 정도로 레슬링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자유형 레슬링 국가대표로 뛰었을 정도로 상당한 그래플링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에 비해 타격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스크렌의 흠이다. 때문에 아스크렌은 클린치 싸움과 그라운드를 많이 가져가다보니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이 대다수 격투팬들의 의견이다.

반면 로비 라울러의 경우에는 상당한 타격실력을 자랑하는 타격가다. 라울러가 승리를 거둔 28승 중 20승이 KO승일 정도로 높은 KO승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방어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공격대 공격으로 맞붙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으며 다양한 킥과 펀치의 조합으로 불리한 전세를 한번에 뒤집을 수 있는 파이터로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파이터들 중 한명이다.

다만 타격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아스크렌과는 달리 라울러는 그래플링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흠이다. 12패 가운데 5번의 패배가 서브미션 패일 정도로 그래플링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라울러의 흠이다.

이렇게 서로의 장단점이 확실한 둘이 맞붙게 될 경우 약점을 지우고 강점을 부각시키려는 파이터들의 두뇌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보는 격투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격투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과연 UFC에 첫발을 내딛는 무패의 파이터 아스크렌은 UFC에서도 통하는 파이터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ZUFFA LLD, ONE 챔피언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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