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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반재민 기자] 다니엘 코미어가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으며 UFC 역사상 다섯번째로 두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다니엘 코미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닌 UFC 226 메인이벤트 와의 UFC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맞아 1라운드 10여초를 남겨두고 TKO 승리를 거두며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갖고 있던 다니엘 코미어는 난공불락의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마저 제압하며 UFC 역사상 다섯번째로 두체급 챔피언에 오르는 역사를 남겼다.

1라운드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미오치치의 우세가 점처졌지만, 쓰러지지 않고 버틴 코미어는 1라운드 막판 미오치치의 허점을 노려 오른손 훅을 작렬시키며 미오치치를 넉다운시켰고, 이후 파운딩으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챔피언에 오른 직후 허리에 두개의 챔피언 벨트를 맬 수 있게 된 코미어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최고의 밤이다. 나를 보라"라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코미어는 단 한사람을 불렀다. 바로 브룩 레스너였다. 코미언은 "레스너를 꺾는 것이 나의 최종목표다."라고 이야기하며 레스너를 도발했고, 마침 관전을 위해 T-모바일 아레나를 찾았던 레스너는 갑자기 케이지로 올라와 코미어와 설전을 벌였다.

레스너는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온 미오치치에 대해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전 챔피언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 레스너는 "헤비급에 재앙이 찾아올 것이다. 기다려라"라는 말을 통해 코미어를 도발했다. 코미어 역시 레스너의 말을 맞받아치며 일촉즉발의 순간까지 갔지만, 큰 사건없이 대회가 끝났다.

레스너는 UFC 14대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선수로서 UFC에서 가장 독보적인 헤비급 파이터 중 한명이었지만, 지난 2016년 도핑에 두 번이나 적발된 것을 기점으로 격투기 팬들에게는 좋지 않은 인식으로 낙인이 찍혀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레스너가 케이지에 올라서자 관중들은 야유를 보내며 레스너를 조롱했다.

과연 둘이 고대하는 빅매치는 성사될 수 있을까? 이제 불씨는 당겨졌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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