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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가 前 UFC 밴텀급 챔피언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사이보그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19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홀리 홈과의 1차 방어전에서 심판 전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7월 UFC 214에서 토냐 에빈저에 승리를 거두고 여성 페더급 타이틀을 차지한 사이보그는 타격가 홀리 홈을 맞아서 타격에서 우위를 점한 끝에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반면, 미샤 테이트와의 타이틀전 패배를 포함, 3연패를 당하다. 베치 코헤이아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낸 홈은 체력면에서의 열세를 드러내며 4패(11승)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1라운드 양 선수는 탐색전을 펼쳐나갔다. 간헐적인 로우킥과 원투펀치를 주고받으며 한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이어나갔다. 1라운드 중반 홀리 홈이 과감하게 공격하는 것을 노려 사이보그가 홈의 얼굴에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점수를 얻어냈다. 이후에도 사이보그는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홈의 공격을 피하며 역공을 통해 타격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결국 1라운드는 접전으로 종료되었다.

2라운드에서 초반에서 양 선수는 탐색을 펼쳤다. 2분 남짓 지나며 케이지 싸움을 가져갔지만, 이내 중앙으로 옮겨와 싸움을 전개했다. 홈은 2라운드 내내 사이보그를 케이지에 몰아붙이며 체력소모를 유도했다. 하지만, 사이보그는 쉽사리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힘을 빼며 홈의 체력소모를 유도해내는 노련함까지 보였다. 2라운드 막판 사이보그는 헤드킥 두 번으로 홈의 빈틈을 노렸지만, 홈을 쓰러뜨리지는 못했고, 이렇게 2라운드가 종료되었다.

3라운드에서는 오히려 사이보그가 홈을 케이지로 몰기 시작했다. 하지만, 홈 역시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라운드가 지나며 양 선수는 큰 펀치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신중하지만, 치열하게 타격전을 벌여나갔다. 3라운드 막판 사이보그의 강력한 훅이 적중되면서 홈이 비틀거렸고, 사이보그가 KO를 준비할 때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렸다.

3라운드 막판 치명적인 내상을 입은 홈은 4라운드 철저한 가드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하지만, 사이보그의 훅은 홈의 가드를 뚫어냈다.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홈은 계속해서 데미지를 입었다. 반면, 사이보그는 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라운드 막판으로 가면서 양 선수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계속해서 유효타를 허용했다. 두 선수는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하며 마지막 5라운드로 넘어가게 되었다.

운명의 5라운드, 체력이 소진된 두 선수는 케이지 싸움을 통해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냈다. 케이지 싸움 이후 옥타곤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두 선수는 치열한 타격교환을 통해 한방을 노렸다.

하지만, 서로를 쓰러뜨리기엔 체력이 너무도 없었다. 5라운드까지 양 선수들은 상대를 쓰러뜨리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고, 운명의 판정에서 심판진들은 사이보그의 유효타를 높이 평가했다. 사이보그가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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