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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라이트급 최강을 자랑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바르보자마저 제압하며 연승을 25로 늘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19 라이트급 메인이벤트에서 상대인 에드손 바르보자를 맞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심판 전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마이클 존슨을 맞아 승리를 거둔 이후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지고 약 1년 만에 경기를 치른 누르마고메도프는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끝에 승리를 거두며 종합격투기 전적 25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갔다.

반면, 누르마고메도프를 맞아 승리를 노렸던 바르보자는 누르마고메도프와의 현격한 기량차를 절감한채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3연승 행진을 마쳐야만 했다.

1라운드부터 양 선수는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장기인 그라운드 싸움으로 가져가기 위해 바르보자의 하단을 계속 노렸지만, 바르보자는 노련하게 빠져나오며, 타격으로 역공을 시도했다. 1라운드가 2분 남짓 경과할 때 즈음 누르마고메도프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 싸움이 시작되었다. 바르보자는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누르마고메도프의 그래플링과 파운딩이 안면에 계속 날아들면서 탈출하지 못했다. 1라운드는 누르마고메도프의 압도적인 우세로 종료되었다.

2라운드에서도 누르마고메도프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바르보자는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계속되는 클린치 상황에서 누르마고메도프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다. 2라운드 중반 바르보자의 헤드킥이 누르마고메도프의 목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다시 누르마고메도프의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주저앉고 말았다. 2라운드도 누르마고메도프의 우세로 종료되었다.

3라운드에서 바르보자의 전의는 이미 상실된 상태였다. 이 틈을 누르마고메도프는 놓치지 않았다. 케이지로 밀어붙이고 바르보자의 체력을 완전히 소진시키는데 주력했다. 간신히 빠져나와 연속된 돌려차기로 KO를 노렸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노련하게 피해나갔고, 여기에서 이미 승부는 결정되었다. 남은 시간은 누르마고메도프의 그래플링 쇼였고 결국 누르마고메도프는 연승행진을 25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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